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전동화 전환 목표 제시..투자의견 '매수'-하나금투

이정화 기자 승인 2021.09.03 07:5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3일 하나금융투자가 현대차에 대해 "제네시스의 전동화 전환 목표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0만5000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가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해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수소차와 전기차로만 출시하고 2030년까지 8대 모델 라인업을 완성해 연간 40만대 판매를 달성하며 2030년 이후로는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을 중단하고 전동화 차량만 생산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전동화 전환 목표는 시대적·산업적 흐름과 궤를 같이하고 현대차의 전체 전동화 목표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빠른 전환 속도"라며 "이 과정을 통해 4년 후 2배의 판매대수를 목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타 럭셔리 브랜드들과 유사한 타임라인이고 2030년까지의 세부적인 실행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가 측면에서는 제한적인 플러스 효과라는 판단이다.

송 연구원은 "제네시스 브랜드 내 전동화 모델은 현재 'Electrified G80'이 출시됐고 하반기 중 'GV60'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올해 말까지 총 6개 라인업이 완성되기 때문에 향후 2~3개의 라인업 확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출시된 'GV80'과 'GV70'이 올 7월 누적으로 각각 2만9000대와 3만6000대의 판매로 호조를 보였다"며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아쉽지만 현재 추세와 하반기 'GV60'의 가세 등을 고려하면 연간 판매대수는 20만대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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