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최근 LG화학의 주가가 제너럴모터스(GM)의 볼트 전기차 리콜 소식에 급락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번 주가 하락이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최근 LG화학의 주가 급락 원인이 “GM의 2019~2023년형 쉐보레 볼트 모델 추가 리콜 단행으로 인한 에너지솔루션 추가 충당금 우려 때문”이라고 지목했다.

LG화학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38% 하락한 7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11.14% 급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GM은 앞서 이달 20일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 팔린 2019~2022년형 쉐보레 볼트 EV 7만3000대를 배터리 불량 사유로 리콜하기로 했다. 이들 차량에는 LG의 배터리가 들어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번 주가하락이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수준은 화학과 생명과학 가치는 거의 반영돼 있지 않고 소재·전지 가치에 지주사 할인까지 받은 수준으로 거래 중”이라며 “에너지솔루션 상장 당일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지난 6월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GM 리콜 8억 달러 기준에서 910억원의 충당금을 쌓아둔 상태다. GM의 리콜 발표 이후 아직 추가 충당금 비율과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 연구원은 “18억 달러로 증가 시 같은 비율 가정 하에 2048억원 즉, 1138억원 추가로 쌓으면 된다”며 “만약 5대5면 약 3700억원으로 2800억원 추가, 7대3이면 약 4150억원으로 3240억원을 추가하면 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번 사태가 배터리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당장 내년부터 배터리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미국의 경우 중국 배터리 기업 진입도 불가능한 상태다.

이 연구원은 “향후 전기차(EV) 성장에 따른 배터리 수요 성장으로 LG화학의 수용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외형의 추가 상승에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