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2분기 영업이익 858억원..전년 대비 16.9% 성장

송정은 기자 승인 2021.08.05 17:08 의견 0
[자료=CJ ENM]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CJ ENM이 2021년 2분기 주요 실적을 공개했다.

CJ ENM은 5일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으로 2021년 2분기 9079억원의 매출액을, 영업이익은 85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CJ ENM은 프리미엄 콘텐츠 확대 및 디지털 시프트 기반의 성장 가속화로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16.9%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456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8% 성장한 577억원으로 TV광고 및 디지털 매출을 통한 성장이 지속됐다.

특히 2분기에는 첫 방송 기준으로 역대 tvN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예능프로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화제성 높은 콘텐츠들이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어난 TV 광고 매출 등을 이끌었다.

CJ ENM은 디지털 시프트에 기반한 디지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4.6%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리지널 콘텐츠들의 인기에 힙입어 티빙의 유료 가입자가 지난 1분기 대비 43.6%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Mnet 예능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고 티빙의 '환승연애' '분데스리가 중계' 등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늘려 가입자 확대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커머스 부문에서는 매출 3574억원, 영업이익 299억원, 취급고 9493억원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코로나19 회복 심리 여파로 오프라인 수요가 증가하고 신규 BI 개편 등 모바일 중심의 사업전환 비용이 늘어나면서 이익이 감소했다.

하지만 기존 TV 충성 고객의 안정적인 모바일 전환, '다니엘크레뮤', '장미쉘 바스키아' 등 패션 중심의 자체 브랜드 취급고 증가, 디지털 취급고 비중 확대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CJ ENM 측은 하반기에 35-54세 타깃 고객을 겨냥해 '브룩스 브라더스', '센존' 등 해외 대형 브랜드를 비롯한 경쟁력 있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대거 확장하고 인플루언서 협업 및 모바일 콘텐츠도 강화해 브랜드 중심의 라이브 커머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한 654억원의 매출과 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콘서트 매출 감소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엔하이픈', 'JO1' 등 소속 아티스트가 2분기 동안 약 100만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OST와 라이브러리 등을 통한 음반·음원 매출도 늘어났다.

CJ ENM은 하반기 Mnet '걸스플래닛 999'를 통한 걸그룹 론칭 등 글로벌 아티스트 라인업을 확대하고 자체 아티스트 싱글 발매와 '쇼미더머니 10',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OST 등으로 사업부간 콘텐츠 시너지를 활성화해 음반·음원 수익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영화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29.6% 늘어난 288억원의 매출과 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영화 시장 침체와 뮤지컬 시장 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서복', '발신제한' 등의 개봉으로 극장 매출 재개 및 라이브러리 부가판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2.7% 늘었다.

CJ ENM 관계자는 "독보적인 콘텐츠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전통적인 TV사업 성장 뿐만 아니라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OTT, 광고, 커머스 등 신규 비즈니스의 성장세를 하반기에도 지속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