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친환경 고도화 지속..2000억 투입 폐기물 소각기업 3곳 인수

송정은 기자 승인 2021.08.01 13:50 의견 0
[자료=SK에코플랜트]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SK에코플랜트의 친환경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 소각기업 4곳을 지난 6월 인수한 데 이어 추가로 3곳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달 30일 도시환경, 이메디원, 그린환경기술 등 3개 기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을 위한 이사회 결의를 마쳤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SK에코플랜트는 약 2000억원의 자금을 들여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하고 있는 각 기업의 주식 전량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앞으로 매매대금 조정 과정등을 거쳐 최종 인수금액이 확정되면 보유금과 인수금융 등을 활용해 인수대금을 확보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사명 변경 후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앵커(Anchor)로 활용한 볼트온(Bolt-on, 유사기업과의 인수·합병) 전략을 수립해 지난 6월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 등 폐기물 소각기업 4곳을 인수 완료했다.

이번에 3곳을 추가 인수하면서 하루 968톤(의료폐기물 제외)의 사업장폐기물 소각용량을 보유한 국내 1위 사업자 지위를 지켰다.

도시환경은 경기 연천에서 의료폐기물 소각 및 폐열 활용 스팀 공급 전문 기업이다.

소각로 2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처리용량은 44톤이다. 수도권에 위치한만큼 코로나19로 인해 의료폐기물 처리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를 신속히 처리해야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메디원은 전남 장흥에 위치한 의료폐기물 처리기업으로 소각로 2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처리용량은 59톤이다. SK에코플랜트는 도시환경과 이메디원을 포함해 지난 6월에 인수한 충남 의료폐기물 소각기업인 디디에스까지 전국적인 의료폐기물 처리망을 마련했다. 또 이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를 받고 있다.

그린환경기술은 충남 천안시 소재의 사업장폐기물 소각기업으로 소각로 1기 보유 및 하루 처리용량은 90톤이다. 현재 폐열을 활용한 발전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다.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장폐기물에 이어 의료폐기물 소각사업도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게 됐다"며 "향후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다양한 혁신기술을 연결하며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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