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 및 가격변동 추이 [자료=유안타증권]
[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유안타증권은 LG생활건강이 중국 내 마케팅 비용을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시장 수준에 그친 점을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21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조21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 증가한 3358억원으로 65개 분기 연속 이익 증가가 이어졌다”면서도 “하지만 중국 내 마케팅 비용을 늘렸는데도 매출은 시장 수준에 그쳐 수익성이 하락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분야별로 보면 LG생활건강의 2분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2191억원이었으며 생활용품의 매출은 같은 기간 7% 증가한 4962억원, 영업이익은 7% 감소한 588억원, 음료 매출은 3% 증가한 4094억원, 영업이익은 6% 감소한 579억원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중국법인 화장품 매출은 11% 성장을 추정하고 있는데 마케팅 투입 확대로 수익성은 전년동기의 절반 수준인 7%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그러면서 향후 중국에서의 성장률이 LG생활건강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현재 중국에서의 브랜드 집중투자가 ‘앞으로의 65개 분기 이익 증가’를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일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LG생활건강은 중국 내 성장과 인지도 강화가 중요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