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수익성 정상 궤도 올랐다”-유안타

윤성균 기자 승인 2021.07.23 07:5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현대차가 올해 2분기 1조886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유안타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현대차 분기 매출액이 처음으로 30조원을 상회하며 발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자동차 부문 매출액이 24.7조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전분기비 판매대수는 중국을 제외하고 3.1% 증가했고 자동차 부문 매출액은 1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886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다만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은 유안타증권의 추정치(1조4730억원)를 밑도는 1조137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환율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폭은 당사 추정을 넘어섰으며 판매대수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폭은 당사 추정에 부합했다“며 ”Mix(판매 제품 구성) 약화 영향은 예상을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 생산 차질은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지역마다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수준이 조금씩 다른 것으로 파악되나 전체적으로 2분기 대비 하반기 상황은 완화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반도체 공급 안정화를 위해 연간 발주를 추진해 내년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판매에 있어 공급이 수요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수요는 글로벌 백신 보급 등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이 기대돼 공급 물량 확대 시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현대차의 하반기 새로운 변수 등장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가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바와 같이 하반기 원재료비 상승은 원가에 부정적인 것이 사실”이라며 “2분기 5.7% 점유율을 보인 미국 시장의 기대감도 유효하지만 지킬 수 있느냐에 대한 부담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잠정합의 도출을 끌어낸 임단협은 긍정적이지만 조합원 찬반 투표를 남겨 놓은 상황”이라며 “상반기 가장 큰 이슈였던 반도체 부족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는 안화되는 가운데 하반기 새로운 변수들의 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