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동북아 에너지 물류 사업 확대 나서..러시아산 LPG 중국 공급

박민혁 기자 승인 2021.07.22 10:14 의견 0
크라스키노 LPG 탱크 터미널 지도 [자료=STX]

[한국정경신문=박민혁 기자] (주)STX가 중국과 더불어 연해주 및 극동아시아 지역으로 에너지 사업 확대에 나선다.

22일 STX에 따르면 다음달 러시아 크라스키노 LPG(액화석유가스) 탱크 터미널 완공을 앞두고 러시아 현지 합작법인과 중국 에너지 유통기업 간의 LPG 공급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TX는 러시아 크라스키노 LPG 탱크 터미널에서 러시아산 LPG를 중국 동북 3성, 랴오닝성·지린성·헤이룽장성 공급을 시작으로 연해주 및 극동아시아 지역으로 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TX는 이번 사업을 위해 러시아 철도청에서 해당 LPG 탱크 터미널까지 신설한 철로를 기반으로 33만㎡의 크라스키노 사업부지를 동북아 물류 터미널 사업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동북 3성은 크라스키노 LPG 탱크 터미널과의 접근성이 높아 경제적이며 상대적으로 품질이 우수한 러시아산 LPG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STX는 향후 중국 동북향 연간 최대 18만톤의 LPG를 공급해 현지 LPG 수급에 기여할 계획이다. STX는 ISO Tank Container(액체연료 탱크 컨테이너)를 활용해 러시아산 LPG의 중국향 해상 수출 가능 여부도 타진하고 있다.

크라스키노 지역은 한·중·러 3국 무역을 위한 최고의 입지 조건을 보유하고 있다. STX의 현지합작법인은 러시아 정부로부터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입주 기업’으로 채택돼 세금, 통관, 행정 관련 수혜도 받고 있다.

STX 관계자는 “크라스키노 LPG 탱크 터미널 사업이 자사의 에너지 물류 사업 확장에 기여하는 것을 넘어 한·중·러 삼국간 무역 확대를 통해 동북아 에너지 물류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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