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 매출감소에 블소2 출시 지연”..목표주가↓-삼성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1.07.20 08:03 의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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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2M 해외 매출 추이와 블소2 매출 추정 [자료=삼성증권]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삼성증권이 엔씨소프트의 기존 게임 매출 감소와 신작들의 출시 지연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원에 100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엔씨소프트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5.8% 하향. 목표주가 역시 기존 11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9.1% 낮췄다”며 “신작 출시 지연과 기존 게임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 베이스가 낮아진 만큼 주가 상승 여력에 대한 눈높이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은 55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기존 PC 및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반적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리니지2M 글로벌 매출 온기 반영과 트릭스터M 신규 매출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리니지M과 2M의 일평균 매출이 각각 18억원과 15억원으로 감소하고 트릭스터M도 예상보다 빠른 매출 감소로 일평균 매출이 4.5억원에 불과해 기대치를 밑돌았다.

엔씨소프트는 2월부터 진행된 블레이드&소울2(블소2)의 사전예약을 19일 종료하고 8월 출시를 예고했다. 블소2는 사전예약 23일 만에 400만을 돌파했다.

오 연구원은 “리니지 모바일 시리즈의 매출 감소와 경쟁작 오딘의 흥행으로 블소2에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성과를 낼 수 있느냐가 하반기 주가 반등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블소2 국내 출시 이후에도 중국 판호 발급, 내년 TL와 아이온2 출시, 미공개 신작 등 성장을 이끌어갈 성장 동력은 충분하다”면서도 “이들 추가 모멘텀의 일정 역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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