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이 글은 기고자 개인의 경험과 학습을 통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내용입니다. 한국정경신문은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자료=야후]

6월 9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은 장초반 상승세를 띠다가 내일 발표될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비 4.7%로 예상된다는 소식에 미리 조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나스닥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자료=야후]

원유가격도 장중 상승세이다가 69.73불로 전날보다 -0.46% 하락했습니다. 유로 대비 미국 달라 환율은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원유 가격은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여행 수요 등으로 올 여름 75불을 넘을 수 있어 보입니다.

[자료=야후]

미국 10년치 국채 금리는 1.4890으로 전날보다 -2.55% 하락 마감했습니다. 원유가도 오르고 다음 주 15일 연준의 FOMC 발표에서 유동성 공급을 줄이는 테이퍼링이 거의 기정사실화 되면서 시장 금리가 올라야 정상입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 국채 경매에 380억불의 돈이 몰렸다는 소식에 시장 금리가 내려갔습니다. 주식시장이 불안하니 국채 수요가 당분간 많습니다. 다만 금리는 점차적으로 상승세로 가면서 연내에 국채금리가 1.8%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7일 미국 시총 상위주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은 0.5% 안팎 강보합 마감하고 페이스북, 테슬라는 각 -1.03%,-0.80%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대표주인 TSMC와 ASML은 각 1.04%, 0.27% 상승, 인텔은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각 -0.57% -2.32% 하락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스팟 가격은 전날보다 -0.40% 하락했습니다.

전날 미국 에지워터 리서치라는 곳에서 3분기 수요 하락으로 Dram 가격이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도 2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다만 모틀리 풀이라는 곳에서는 위 보고서 내용에 반대하고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연말 목표 가격을 165불로 현재가 대비 90% 상승 여력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누가 맞는지 두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https://www.fool.com/investing/2021/06/08/why-micron-technology-stock-fell-on-tuesday/?source=esa003ads0010001&awc=12195_1623280061_028c6ece0cb99f265604f38c417a7f50&utm_source=aw&utm_campaign=143466

미국 전통 금융주인 제이피모건,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각 -1.25%, -1.31% 하락 마감했습니다. 정유 대표주인 엑슨모빌과 세브론은 각 0.84%, -0.97% 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날자로 목요일 5월 소비자 물가 지수 발표가 있는데 지금 예측은 전년대비 4.7%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4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대비 4.2% 오르고 나서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로 주가들이 많이 하락했는데 이번에는 면역이 된 듯합니다. 15일 연준의 FOMC 발표를 앞두고 주식시장은 보합세를 이어가면서 막상 테이퍼링이 일어나더라도 큰 충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즉 연준이 유동성 공급을 줄여도 이미 풀린 돈이 많고 백신 접종이 원활히 진행되면서 경기 회복이 일어나고 있는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개미군단의 집단 매수로 오늘 클린에저지 퓨얼이라는 곳이 31% 상승했지만 어제 86% 상승한 클로버 헬스는 -17.6%, AMC는 오늘 -8.94%% 하락 마감했습니다. CNBC에서 이러한 미국 개미군단 매수는 2주 내에 끝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최근 서학개미들 중에 미국 개미들을 따라 다니면서 소위 Meme 주식에 대한 단타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익이 나면 좋지만 향후 거품이 꺼질 때 5~10% 손절선을 지켜서 큰 손실을 피하기 바랍니다.

[자료=구글]

9일 미국 주식시장의 특징주는 화이자로 전날보다 2.47% 상승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5억개의 화이자 백신을 구매해 다른 나라에게 나눠준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습니다. 그러나 1년치 상승분은 16.99% 밖에 안 됩니다. 최근 미국 우량주 대부분은 지난 1년간 100% 안팎 상승했습니다. 제약회사 주식은 안정성이 있어 불황에 떨어지는 폭이 작은 대신 특별한 호재가 없는 한 상승폭도 작습니다. 오늘 화이자 말고 다른 시총 상위 제약회사들 주가도 좋았습니다. 존슨앤존슨, 얼라이 릴리, 노바티스 등도 각 1.35%, 2.40%, 2.83% 상승했습니다. 6월 암 학회를 앞두고 제약, 바이오 부분이 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한국 제약, 바이오 부분도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보입니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이 제약, 바이오 비중을 너무 많이 가지고 가는 것은 위험성이 많습니다. 25% 이하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자료=네이버]

9일 한국 주식시장은 외인들의 매도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10일 선물 옵션 만기를 앞두고 눈치 싸움이 많아 10일 장 마감전까지 혼조세가 예상됩니다. 코스피에서는 SK하이닉스의 하락 폭이 컸는데 3분기 디램 가격 하락을 예고한 에지워터 보고서가 문제된 것 같습니다.

[자료=네이버]

9일 카카오가 신고가에 도달해 카카오 시총 비중이 네이버에 가까이 접근했습니다. 내년 국제선 여객이 늘어날 것을 기대해 대한항공도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외인, 연기금, 투신 양매수 종목이 카카오, 대한항공, 두산중공업, 정유주인 SK이노베이션 GS, S-oil, 현대로템, 그리고 자동차 부품 주인 성우하이텍 등으로 하락장에서 빨간불이 나왔습니다.

미국 시장의 불안감 및 선물 옵션 만기의 변수로 장이 어렵습니다. 장초반 약세에서 막바지 반전으로 보합 마감하면서 만기 끝나고 금요일부터 다시 상승할 것을 기대합니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여기 주식 글 올리는 이유는 전체적인 시황을 제공해 개인투자자의 건전한 중장기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입니다. 특정 종목에 대한 추천이나 리딩이 아닙니다.


<기고자 소개> 기고자는 브리티시콜롬비아 법대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는 벤처 연구 및 에너지 관련 책을 집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