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환의 주식시황] "6월말부터 반도체, 2차전지 대표주 움직일 것"

이정화 기자 승인 2021.06.09 07:57 의견 0

[편집자주] 이 글은 기고자 개인의 경험과 학습을 통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내용입니다. 한국정경신문은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자료=야후]

6월8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은 장중간 조정이 있다가 거의 신고가 가까이를 가면서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다만 나스닥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지금 미국에서 사람을 구하는 일자리수가 930만개 있는데 충분한 인력 충당이 안 된다고 합니다. 경기 회복에 따른 낙관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료=야후]

원유가격은 드디어 70.24불로 전날보다 1.46% 상승해 연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금과 은 가격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유로 대비 미국 달라 환율은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원유 가격은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여행 수요 등으로 올 여름 75불 넘을 수 있어 보입니다.

[자료=야후]

미국 10년치 국채 금리는 1.5280%로 전날보다 -2.61% 하락 마감했습니다. 원유가도 오르고 다음 주 15일 연준의 FOMC 발표에서 유동성 공급을 줄이는 테이퍼링이 거의 기정 사실화 되면서 시장 금리가 올라야 정상이지만 오히려 시장이 불안해 국채금리 수요가 많아 시장 금리가 내려갔습니다. 다만 금리는 점차적으로 상승세로 가면서 연내에 국채금리가 1.8%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7일 미국 시총상위주인 아마존, 애플, 구글은 각 2.07%, 0.67%, 0.68% 상승 마감하고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테슬라는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대표주인 TSMC,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각 -1.95% -4.18% 하락하고 엔비디아, ASML, 인텔은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스팟 가격은 전날보다 -0.64% 하락 마감했습니다. 저번주 상승세던 반도체 주가 잠간 다시 쉬어 가는 분위기입니다.

미국 전통 금융주인 제이피모건,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각 -0.40%, -0.56%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정유 대표주인 엑슨모빌과 세브론은 유가 상승으로 각 1.77%, 0.91%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국민 백신 접종이 잘 진행됨에 따라 일본을 포함한 세계 61개국에 대한 여행 제한을 철회함으로써 항공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보잉도 신규 비행기 수주가 늘 것이라는 기대로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날자로 목요일 5월 소비자 물가 지수 발표가 있는데 지금 예측은 전년대비 4.7%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4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대비 4.2% 오르고 나서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로 주가들이 많이 하락헀는데 이번에는 면역이 된 듯 합니다. 15일 연준의 FOMC 발표를 앞두고 주식시장은 보합세를 이어 가면서 막상 테이퍼링이 일어나더라도 큰 충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즉 연준이 유동성 공급을 줄여도 이미 풀린 돈이 많고 백신 접종이 원활히 진행되면서 경기 회복이 일어나고 있는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주장한 양도 소득세 대폭 인상안도 상원이 민주, 공화당 동수라서 어느정도 타협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 듯 합니다. 이러한 분위기면 연말까지 미국 주식시장은 연준의 테이퍼링에 불구하고 상승장을 이어 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미국 개미군단의 집단 매수로 오늘 클로버 헬스, 게임스탑이 각 85.82%, 7.32% 폭등했습니다. 저번주 폭등한 극장체인 AMC는 오늘 0.35%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최근 서학개미들 중에 미국 개미들을 따라 다니면서 소위 Meme 주식에 대한 단타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익이 나면 좋지만 향후 거품이 꺼질 때 5-10% 손절선을 지켜서 큰 손실을 피하기 바랍니다.

[자료=구글]

8일 미국 주식시장 특징주는 전날보다 6.26% 상승한 제네락이라는 회사로 지난 1년간 무려 210.52% 상승했습니다. 이 회사의 시총은 24조 정도 되면서 가정용, 상업용 비상 발전 장비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흡사 한국 발전 장비를 만드는 두산중공업이 상승세를 펼치는 것과 비슷한 현상입니다.

[자료=네이버]

8일 한국 주식시장은 장중 한때 상승세를 타다가 외인들의 매도로 코스피는 약보합, 코스닥은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10일 선물 옵션 만기를 앞두고 눈치 싸움이 많아 10일 장 마감전까지 혼조세가 예상됩니다.

코스피에서는 카카오, 삼성바이오, 셀트리온, 현대차, 기아, 포스코, 삼성물산 등이 강보합이었고 삼성전자는 보합, SK하이닉스와 2차 전지 대표주들은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2주간 100% 이상 상승하던 원전관련주와 전선 관련주들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두산중공업 및 대한전선은 20% 안팍 큰 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반면 목재, 합판 협회에서 제기해 공정관리위원회에서 해운회사에 대한 담합 여부를 조사한다는 발표로 7일 조정을 크게 받은 해운주들은 8일 힘차게 반등해 대한해운, HMM 등이 7% 안팍 상승했습니다.

2분기 조선회사 실적이 강판 가격 상승으로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8일 조선주들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조선주들은 신규 수주에 따른 모멘텀으로 내년 실적이 좋아지면 주가는 연말이나 내년 초 상승할 것입니다. 추격 매수보다 조정 받을 때 분할 매수하면 좋을 결과 있을 것입니다.

코스닥은 셀트리온헬스, 셀트리온제약, 펄어비스, 알테오젠 등이 상승 마감하고 다른 시총 상위 종목들은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자료=네이버]

두산중공업, 대한전선, HMM의 주가가 널뛰기 하면서 개인주주들의 관심이 그 쪽으로 쏠리고 있지만 최근 조용히 상승하는 분야가 자동차 대표주인 현대차, 기아 및 자동차 부속 관련 만도, 에스엘, SNT모티브 주들입니다.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개인주주들은 자동차 대표주와 자동차 부속 관련 주식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0일 선물, 옵션 만기를 앞두고 주식시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분위기로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주식시장이 연준의 테이퍼링에 무관하게 경기회복에 중점을 두고 연말까지 낙관론으로 가는 분위기에서 한국 주식시장도 5월 뜨거운 수출 실적으로 장기적으로 보면 다시 좋아질 것 같습니다. 6월 말부터 반도체, 2차 전지 대표주도 움직일 것으로 생각하고 항공, 여행, 극장, 연예 관련 주식들도 5월 뜨거운 열기를 6월 말에 다시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여기 주식 글 올리는 이유는 전체적인 시황을 제공하여 개인투자자의 건전한 중장기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입니다. 특정 종목에 대한 추천이나 리딩이 아닙니다.

개별 종목에 대한 매수, 매도는 각자의 책임입니다.

<기고자 소개> 기고자는 브리티시콜롬비아 법대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는 벤처 연구 및 에너지 관련 책을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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