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환의 주식시황] “조선주 올 말 내년초 정점, 금융 정유 통신 일정 비중 가져가야”

송의준 기자 승인 2021.06.04 08:23 의견 0

[편집자주] 이 글은 기고자 개인의 경험과 학습을 통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내용입니다. 한국정경신문은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자료=야후]

6월 3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은 실업보험 청구수가 작년 3월 이후 최소인 4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연준이 유동성 공급을 줄이는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우려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어제 나온 연준 베이지북에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채 등을 연말에 매각할 수 있다고 적은 사실도 그런 우려를 뒷받침했습니다.

[자료=야후]

원유 가격은 68.89불로 전날보다 0.09% 상승했지만 유동성 공급이 줄 것을 우려해 금과 은 가격은 많이 하락했습니다. 유로 대비 미국 달라 환율은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원유 가격은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여행 수요 회복으로 올 여름 75불까지 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자료=야후]

미국 10년치 국채 금리는 1.6250%로 전날보다 2.14% 상승 마감했습니다. 연준이 15일 FOMC 발표에서 유동성 공급을 줄이는 테이퍼링이 암시될 가능성에 대비한 것으로 연내에 국채금리가 1.8%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오늘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미래 가치가 많이 평가되는 나스닥 기술주는 하락 폭이 컸습니다.

3일 미국 시총 상위주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은 1% 안팎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5.33% 하락해 572.84불로 마감했습니다. 중국에서 5월 주문량이 반으로 줄고 일부 모델 리콜 소식 거기다가 기존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발매를 시작해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작아지기 때문에 그 주가가 500불 밑으로 하락 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반면 포드와 GM은 6~7% 상승했습니다. 결국 테슬라는 지는 해이고 기존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발매하면서 떠오르는 해가 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대표주인 TSMC와 , ASML, 인텔 ,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도 1~2% 하락했습니다. 다만 엔비디아는 1.14%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스팟 가격은 전날보다 -1.81%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전통 금융주인 제이피모건,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각 0.07%, 0.72% 상승 마감했습니다. 정유 대표주인 엑슨모빌과 세브론은 각 0.39%, -0.45%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최대 극장체인 AMC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자사주 1100만주를 매각한다는 소식에-20.4% 하락했습니다. 아직 극장 운영이 본격화되기 전에 어제까지 1주간 135% 넘게 상승한 것은 지나치다고 봅니다. 최근 서학개미들 중에 AMC 주식을 단타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익이 나면 좋지만 향후 거품이 꺼질 때 5~10% 손절선을 지켜서 큰 손실을 피하기 바랍니다.

[자료=compamiesmarketcap.com]

전세계 자동차 상위 회사의 시총 순위입니다. 테슬라가 최근 하락을 많이 하고도 2~4위인 토요타, 복스바겐, 다임러 벤즈 세 회사 시총 합친 것보다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테슬라와 토요타 PER은 각 547, 12로 40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기존 회사들이 전기차를 더 안정적으로 내 놓으면서 테슬라 회사 시총의 거품은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테슬라 주식 비중이 큰 서학주주들은 그 비중을 줄이는 것을 고려해봐야 할 것입니다.

[자료=네이버]

3일 한국 주식시장은 외인들의 적극적인 매수로 기분 좋게 상승하였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외인 기관 양매수로 2% 넘게 상승하고 2차 전지 대표 3총사들도 상승했습니다. 다만 최근 잘 나가던 네이버, 카카오, 포스코 및 금융대표주인 KB금융, 신한지주는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가 잘 나가면 하락하는 종목도 많습니다. 어제 장에서 상승종목수가 424개로 하락 종목 수 402개와 비슷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코스닥도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시총 상위 종목들이 거의 다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특히 반도체 관련 주들의 상승폭이 컸습니다.

[자료=구글]

위 차트들을 보면 대만 TSMC도 3월부터 약 3개월 기간 조정을 받다가 5월말부터 상향으로 그래프가 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월부터 약 4개월 조정 후 5월 28일부터 상향으로 반도체 대표주식의 귀환을 알리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나스닥에서 TSMC가 1.79% 하락으로 기세가 꺾이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스팟 지수도 1.8% 하락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3일 그동안 잘 나가던 여행, 화장품 주식들은 인터파크를 제외하고는 약보합 내지 하락으로 반전했습니다. 반면 자동차 대표주인 현대차, 기아 소폭 올랐는데 5월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실적이 50%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더구나 오늘 미국 자동차 회사인 포드, GM이 힘차게 상승한 것처럼 현대차. 기아는 오늘 시장에서도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국 나스닥의 하락으로 다른 반도체, 2차전지 관련 주는 조정을 받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반도체 대표주나 관련 장비주도 미국 연준 FOMC 16일 발표 이후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6월말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조선은 신규 수주로 내년에 실적 향상이 기대됩니다. 다만 주가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가 정점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조정을 받을 때 분할 매수해 가면 좋은 결과 있을 것입니다.

금융, 정유, 통신 등 경기 방어주는 금리 인상이 가시화 되면서 일정 비중 가져가는 것이 좋은 전략입니다.

정리하면 미국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서면 기술주 위주로 단기 충격은 있겠지만 연말까지는 아직 풍부한 유동성과 경기회복으로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지나치게 오른 여행 관련주 등을 추격 매수하기 보다는 균형 있는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대비하면 연말까지 좋은 성과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여기 주식 글 올리는 이유는 전체적인 시황을 제공해 개인투자자의 건전한 중장기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입니다. 특정 종목에 대한 추천이나 리딩이 아닙니다.

개별 종목에 대한 매수, 매도는 각자의 책임입니다.


<기고자 소개> 기고자는 브리티시콜롬비아 법대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는 벤처 연구 및 에너지 관련 책을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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