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이 글은 기고자 개인의 경험과 학습을 통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내용입니다. 한국정경신문은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자료=야후]

6월 2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은 연준의 베이지 리포트에서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을 표시함에 따라 전고점 가까이 상승하다가 유가 상승의 인플레 우려와 미국 현지 금요일 발표하는 고용지표를 앞 두고 조정을 다시 받다가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자료=야후]

원유가격은 68.72불로 전날보다 1.48% 상승하고 금과 은 가격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유로 대비 미국 달라 환율은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원유 가격은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여행 수요 등으로 올 여름 75불까지 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자료=야후]

미국 10년치 국채 금리는1.5910%로 전날보다 -1.49% 하락했습니다. 시장이 불안해 아직 국채금리 수요가 많아 시장 금리가 잠잠합니다. 다만 6월 15일 연준의 FOMC 발표에서 유동성 공급을 줄이는 테이퍼링이 암시되면 금리는 상승세로 가면서 연내에 국채금리가 1.8%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26일 미국 시총 상위주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은 소폭 상승하고 구글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2.97% 하락 606불로 마감했습니다. 기존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발매를 시작해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작아지기 때문에 500불까지는 하락하다가 다시 반등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반도체 대표주인 TSMC와 ASML,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장중 상승하다가 조정을 받아 강보합으로 마감됐습니다. 엔비디아, 인텔은 각 3.08%, 0.96% 상승 마감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스팟 가격은 장초반 힘차게 상승하다가 조정을 받고 전날보다 0.71% 상승했습니다.

미국 전통 금융주인 제이피모건,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각 0.46%, 0.37% 상승 마감했습니다. 정유 대표주인 엑슨모빌과 세브론은 각 0.32%, 0.60% 상승했습니다.

정리하면 유가 상승 흐름으로 다시 인플레 우려가 가중되는 가운데 금요일 6월 4일 고용지표 발표와 15일 연준의 FOMC 발표 전까지 불안한 흐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극장체인 AMC가 미국 개미군단의 성원으로 오늘도 103% 상승했습니다. 백신 보급으로 곧 영화관에 대한 보복 소비 심리가 기대되지만 최근 1주간 135% 넘게 상승한 것은 지나치다고 봅니다. AMC 영화관은 팝콘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필자의 워싱턴주 집 10분 거리에도 AMC 극장이 있어 스타워즈 등 대작을 보러 가끔 갑니다. 최근 서학개미들 중에 AMC 주식을 단타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익이 나면 좋지만 향후 거품이 꺼질 때 5~10% 손절선을 지켜서 큰 손실을 피하기 바랍니다.

[자료=구글]

2일 미국 주식시장 특징주는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입니다. 지난 주말 미국 현충일 연휴간 전년대비 29.5% 이상 항공권이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아직 국제노선은 활성화 안 됐지만 미국 항공사들의 주가 흐름은 좋습니다. 전날보다 4.66% 상승해 1년 신고가를 갱신했습니다. 대한항공도 어제 신고가를 갱신한 것과 비슷한 흐름입니다. 그런데 최근 한국 주식시장이 미국 주식시장을 하루 앞서 가는 느낌입니다.

[자료=네이버]

2일 한국 주식시장은 장 초반 상승세로 시작하다가 중간 조정을 거친 후 코스피는 강보합, 코스닥은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로서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 포스코. KB금융은 소폭 상승하고 다른 상위권 주식들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2차전지 대표주 중 SK이노베이션만이 1.14%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상위 종목중 카카오게임즈, CJ ENM, 리노공업 등을 제외하고는 조정을 받았습니다.

두산중공업이 뜨거운 흐름을 이어 장중 20% 넘게 상승하다가 11.65% 상승으로 마감됐습니다. 한미 원전 협력 관련 호재가 아직 실현화되기 이른 시점에 지나친 거품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1분기 실적 흑자 전환하고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 두산퓨얼셀, 두산건설 등이 좋은 흐름을 보여 거품으로 단정하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HMM과 같은 폭발적인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워도 향후 1년간 가장 주목받는 대형추가 될 것 같아 보입니다.

[자료=네이버]

2일 주식시장 특징주는 대한항공으로 전날보다 6.15% 상승해 1년 신고가를 갱신했습니다. 백신여권으로 해외여행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지나친 상승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화물운송으로 1분기도 흑자를 보인 회사로서 내년 국제선 여객운송이 본격화되면 호황이 올 것입니다. 중간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역시 하반기 주목할 종목으로 보입니다. 그 밖에 저가항공들도 힘차게 상승했습니다. 다만 그 기업들은 아직 적자 상태로 유상증자 등의 이슈가 있어서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 극장 관련 주식들이 최근 지나치게 올랐습니다. 2분기까지도 적자가 예상되고 3분기에나 흑자 전환할 기업들이 연말부터 여행 호황이 일어날 것을 예상하고 오른 것입니다. 추격매수는 피하고 충분한 기간 조정이 있은 후 매수를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식당 거리 제한이 풀리면 수요가 상승할 주류 관련 주식들도 상승 흐름을 보이지만 여행주만큼 지나치게 상승한 것은 아니니 관심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대면주 중 카지노 및 면세점 관련 주식들도 조정을 받을 때 분할 매수 대상입니다.

5월 수출실적이 사상최대로 나왔습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은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대표주들도 다시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미국 반도체 대표주들도 최근 흐름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2차전지 대표주들에 대한 외국 증권사들의 부정적인 리포트는 지나친 감이 있습니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은 포드와의 합작사 설립 향후 폭스바겐과도 합작사 설립 가능성 그리고 정유 부분의 실적 향상으로 상승여력이 높습니다. 2차전지 대표주 중에 투자를 하자고 그러면 현재 상태로는 최선호주가 될 것입니다.

현대차, 기아는 2분기는 반도체 부족으로 실적이 예상보다 약간 부족할 수 있으나 3분기 이후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가는 실적보다 6개월 선행합니다. 하반기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포스코 등 철강기업과 금호석유 등 화학 기업, HMM 등의 해운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매우 잘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다만 내년 이후 실적 불확실성 때문에 철강, 화학, 해운 주식의 주가는 7월이 정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선은 신규 수주로 내년에 실적 향상이 기대됩니다. 다만 주가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가 정점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조정을 받을 때 분할 매수해 가면 좋은 결과 있을 것입니다.

금융, 정유, 통신 등 경기 방어주도 금리 인상을 대비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으니 일정 비중 가져가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정리하면 미국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서면 단기 충격은 있겠지만 연말까지는 아직 풍부한 유동성과 경기회복으로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지나치게 오른 여행 관련주 등을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균형 있는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대비하면 연말까지 좋은 성과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여기 주식 글 올리는 이유는 전체적인 시황을 제공해 개인투자자의 건전한 중장기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입니다. 특정 종목에 대한 추천이나 리딩이 아닙니다.

개별 종목에 대한 매수, 매도는 각자의 책임입니다.


<기고자 소개> 기고자는 브리티시콜롬비아 법대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는 벤처 연구 및 에너지 관련 책을 집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