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쿠팡]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쿠팡 배송직원 쿠팡친구(쿠친)들이 급여를 받으면서 건강까지 관리 받을 수 있는 복지 제도가 마련됐다.
쿠팡은 쿠친들이 한 달간 급여를 받으면서도 업무를 멈추고 건강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쿠팡케어’ 프로그램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쿠팡케어는 쿠팡이 의료·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개발한 건강관리 집중 프로그램이다. 혈압이나 혈당 등 건강 지표가 상대적으로 높은 배송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진행한다.
쿠팡은 이를 위해 종합병원 건강관리센터장을 역임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하고 외부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프로그램을 설계해 지난달 말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는 영양섭취·운동·질환 관리 등에 대한 전문가의 건강증진 교육이 제공된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개인별로 최적화된 식단과 운동·금연·금주·수면 및 스트레스 관리 등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이 이뤄진다.
또 참가자들 간 단체 대화방을 통해 각자의 노력과 건강증진 현황을 게시해 서로의 노력을 독려하고 정보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쿠팡과 타 물류업체 복지 제도 비교표 [자료=쿠팡]
이와 같은 프로그램은 대개 개인사업자 신분인 택배물류업계 배송기사들에게 지원되지 않는다. 해당 업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일부 대기업에서 업무와 병행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쿠팡이 이렇게 파격적인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은 지난해부터 불거진 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에 대한 대책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과로사대책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쿠팡 칠곡 물류센터에서 과로사로 숨진 故장덕준씨의 유가족과 함께 전국 순회를 하며 쿠팡에 과로사에 대한 대책 마련도 요구하고 있다.
쿠팡 강한승 경영관리 총괄 대표이사는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따라 ‘쿠팡케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며 “쿠팡의 직고용 및 주5일제 근무와 더불어 이번 프로그램 역시 택배물류업계 새로운 기준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