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이 글은 기고자 개인의 경험과 학습을 통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내용입니다. 한국정경신문은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5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은 3일간 연속된 조정을 깨고 힘차게 반등했습니다. 미국 질병관리청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는 지침을 내서 경제가 정상화 될 것이라는 기대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실업보험 청구 숫자는 전주의 49만8000에서 이번 주 47만3000으로 줄었습니다. 오히려 구직 광고를 내고도 일손을 못 구하는 경우가 810만이 되어 문제가 됩니다. 유가는 미국 송유관 시설이 재개됨에 따라 공급부족이 풀리는 과정에서 63.79불 전날보다 -3.47%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5월 13일 미국 10년치 국채 금리 1.6680%로 전날보다 -1.59% 하락 마감했습니다. 장초반 1.7000을 찍기도 했지만 며칠 급격히 상승한 여파에서 진정된 상황입니다. 연준이 단기로 오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나치다고 발언한 것이 도움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채권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문제가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보지는 않고 연말 전에 1.8% 이상은 간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구글, 페이스북은 각 1% 안팍 견조하게 반등했습니다. 다만 테슬라는 571.69불(-3.09%)로 마감해 하락을 이어 갔습니다.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 결제를 하는 것을 철회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가고 엘론 머스크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줄어든 것이 이유가 됩니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코인 채굴을 전면 금지시키거나 코인 채굴을 위한 전기가격을 3배 이상 올리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재 미국 기술주 중에서 실적 대비 가장 거품이 많은 주식이 테슬라로 하반기 금리가 올라가고 다른 자동차 회사들로부터 전기차 경쟁이 심해지면 주가가 500불 밑으로 갈 것이라는 예상이 유력합니다. 단기 반등은 있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인 회사 주가 전망은 안 좋으므로 현재 가격을 보고 싸다고 생각하고 테슬라 매수를 하는 서학주주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반도체 시총 상위주들인 TSMC, 인텔,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각 1% 이내 소폭 상승을 했습니다. 다만 반도체 장비회사인 ASML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각 3,5%, 4,4% 크게 반전했습니다. 오늘 필라델피아 반도체 스팟 가격은 전날보다 1.5% 상승 반전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반도체 주식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최근에 하락폭이 컸습니다. 그러나 그 가격 반전은 느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오히려 반도체 장비 회사 주가 반전이 더 클 것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미국 전통 금융주인 버크셔, 제이피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각 1.25%, 2.57%, 1.6%로 상승 반전했습니다.
정유대표주인 엑슨모빌과 세브론이 유가 하락으로 각 -1.23%, -0.64% 하락 마감했습니다.
13일 미국 주식시장의 특징주는 뉴코라는 철강 중간재 공급회사입니다. 전날보다 5.01% 상승해 1년 전고가를 찍었습니다. 1년 차트를 보더라도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 최근 한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강한 섹터가 철강 분야였습니다. 중국에서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철광 생산을 줄여 철강재가 부족해지면서 가격도 상승했습니다. 미국도 경기 회복으로 철강산업이 활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옵션 만기일인 13일 한국 주식시장은 장중 반전에 성공하다가 다시 장 마감에 많이 하락했습니다. 개인들이 대박을 노리고 옵션 시장에 뛰어들지만 자금력을 앞세운 외인들에게 밀립니다. 어제 외인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를 밀어내리면서 옵션 시장의 승자가 되었습니다. 약 5년전 옵션 시장에서 한번에 20억원을 잃은 투자자가 자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개인들의 옵션 시장 접근을 줄이기 위해 증거금을 올리는 등의 조치가 있지 않을 경우 국부 유출이 계속될 것입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 및 현대차를 제외하고는 다 하락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금리 인상 방어주인 금융, 통신, 보험 대표주인 KB금융, SK텔레콤, 삼성생명은 어제 같은 하락장에서도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시총 상위 종목 중 펄어비스, 컴투스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2% 안팎 하락을 했습니다. 카지노 관련주인 파라다이스가 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1.92% 상승했습니다.
어제 한국 주식시장에서 식음료 대표주들이 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대상은 1년 최고가 3만1250원을 기록했습니다. CJ제일제당, 농심, 대상 등 식음료 대표주들은 작년 2분기 좋은 실적으로 많이 오르다가 다시 조정을 많이 받았으나 현재 PER이 10 아래 저평가 상태이면서 배당수익도 좋습니다. 시장이 불안할 경우는 저평가되면서 배당수익도 좋은 금융, 통신, 식품 대표주들이 선방을 하게 돼 있습니다.
13일 미국 시장이 반등을 하면서 오늘 한국 주식시장도 기대됩니다. 다만 당분간은 성장주보다는 저평가되면서 배당수익도 좋은 금융, 통신, 식품 대표주 등의 가치주 투자가 안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여기 주식 글 올리는 이유는 전체적인 시황을 제공하여 개인투자자의 건전한 중장기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입니다. 특정 종목에 대한 추천이나 리딩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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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자 소개> 기고자는 브리티시콜롬비아 법대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는 벤처 연구 및 에너지 관련 책을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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