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올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쿠팡이 첫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13일 공시에 따르면 쿠팡은 1분기 매출액 42억686만달러(약 4조7348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달성한 연간매출액 40억달러(4조3000억원)를 한 분기 만에 달성하고도 남는 실적이다.
매출액 확대는 지속적인 고객 확대에 있다. 쿠팡은 1분기 활성화 고객이 1600만명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327만명보다 21% 늘어난 수치다. 활성화 고객은 일정 기간 1회 이상 쿠팡에서 구매한 고객을 뜻한다.
쿠팡은 “활성화 고객이 늘었다는 것은 앞으로 매출액은 물론 쿠팡 네트워크·브랜드 인지도 등이 더 커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객단가도 늘었다. 활성화 고객 1인당 순매출은 262달러(약 29만49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커졌다. 쿠팡은 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더 많은 범주의 상품을 구매하면서 1인당 순매출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1분기는 순손실도 크게 늘었다. 순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한 2억9506만달러(약 3321억원)다.
매출이 늘어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긴 했지만 투자도 계속된 만큼 적자 폭도 커진 것이다.
쿠팡은 지난 1분기 신규 물류센터 설립 등 설비 투자를 이어왔고 상장 후 판매·관리비용이 증가했다. 특히 1분기는 상장에 따른 주식 보상 등 일회성 비용도 늘어 이 부분이 대거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