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환의 주식시황] “저평가된 자동차 2차전지 반도체와 조선주 조정때마다 담아야”

송의준 기자 승인 2021.05.06 08:00 | 최종 수정 2021.05.06 08:01 의견 0

[편집자주] 이 글은 기고자 개인의 경험과 학습을 통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내용입니다. 한국정경신문은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자료=야후]

5월 5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다우지수는 신고가를 갱신했습니다. 그러나 나스닥은 장중 반등을 하다가 마감에 다시 하락으로 반전하여 4일째 조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전날인 5월 4일 미국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인상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는 발언에 나스닥은 2%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이 5월 5일 쉰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유가도 장중 상승하다가 아직 세계 유류 수요 부족으로 하락으로 반전해 65.29불로 마감했습니다.

[자료=야후]

미국 10년치 국채 금리는 각종 경기 지표가 좋게 나옴에 따라 초반 상승하다가 장 마감때 1.5840%로 전날보다 -0.50% 하락 마감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고 고용 지표가 잘 나오면 국채금리는 상승해야 정상입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너무 고공행진은 하는 가운데 불안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미국 국채를 사기 때문에 당분간은 국채 금리가 잠잠합니다. 그러나 후반기로 가면서 결국은 국채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따라서 최근 미국 나스닥 기술주의 흐름은 횡보 상태이고 미국 은행, 에너지, 건설, 기계 등 전통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오늘 미국 시총상위주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테슬라는 보합권이었습니다. 다만 아마존과 페이스북은 1.5% 정도 하락을 계속했습니다.

반도체 대표주인 TSM, 엔비디아, 인텔, 마이크 테크놀러지는 강보합이었고 ASML은 2% 상승 반전했습니다.

[자료=구글]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이 최근 반도체 부족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체 판매 예상량은 기존 수치를 유지한다고 발표해 4%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금 미국 자동차 시장은 매장에 가도 신차가 부족하여 할인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후반기 반도체가 충분히 공급되면 그 동안 밀렸던 자동차 판매가 몰려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공매도 재개 후 현대차, 기아도 좋은 흐름을 보인 것이 같은 이유입니다. 미국에서 올해 1년치 판매 예상량은 꾸준하고 할인이 없어짐으로써 이익률은 올라가고 있습니다.

[자료=네이버]

5월 4일 한국 주식시장은 공매도 재개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시총 상위종목들은 삼성바이오와 LG전자 외에 빨간불이었습니다. 현대차, 기아가 공매도 재개 후 계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최근 고공행진을 하던 HMM과 조선대표주인 한국 조선해양이 각 2~3% 조정을 계속 받았습니다. 그러나 팬오션은 상승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코스닥 상위종목들도 힘차게 반등했습니다. 다만 씨젠이 아직도 공매 영향으로 3% 하락을 계속했습니다. 아직 코로나 변종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백신 보급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진단키트 수요는 꾸준할 수 있지만 내년 이후 실적 하향을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올해 실적으로 볼 때 씨젠의 하락은 과도하다는 생각입니다.

[자료=네이버]

4일 가장 뜨거웠던 주식이 SK이노베이션입니다. 공매도 재개 첫날인 3일 6% 하락 후 그 다음날 7% 상승 반전했습니다. LG화학과의 분쟁 해소, 정유 마진 흑자 반전, 분리막 전문회사인 SKIET의 성공적인 상장으로 평가이익 상승 등 호재가 많습니다.

일부 자동차 회사가 내부에서 직접 배터리 생산을 발표했지만 그 것이 실현되기 전까지 기술적 장벽이 높고, 전고체 2차전지의 실용화도 최소 5년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반면 내연기관차가 전기차로 바뀌는 경향은 가속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 주 현지 공장에서 폭스바겐, 포드에 2차 전지를 공급하도록 계약이 되어 있어서 당분간 시총 상위 종목 중에 가장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주식입니다.

현대 기아차는 1분기 미국에서 판매실적이 좋을뿐 아니라 전기차 및 수소차에 대한 기술을 막강하게 확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2반기 반도체 부족으로 일시 판매량 감소가 있을 수 있지만 이익률이 높은 차 위주로 생산을 할 경우 영업 실적이나 영업이익률 양쪽이 좋아 질 것입니다.

5일 어린이날로 휴장한 오늘 주식시장 공매도 여파가 가라앉으면서 미국 GM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올해 전체 실적에 따른 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저평가된 자동차주, 2차전지, 반도체 주식과 1분기는 비록 아직 실적이 안 따라 주지만 후반기 선가 상승으로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조선주 등을 추격매수가 아닌 조정 받을 때마다 모아가시기 바랍니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여기 주식 글 올리는 이유는 전체적인 시황을 제공하여 개인투자자의 건전한 중장기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입니다. 특정 종목에 대한 추천이나 리딩이 아닙니다.

개별 종목에 대한 매수, 매도는 각자의 책임입니다.


<기고자 소개> 기고자는 브리티시콜롬비아 법대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는 벤처 연구 및 에너지 관련 책을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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