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이 글은 기고자 개인의 경험과 학습을 통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내용입니다. 한국정경신문은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5월 4일(현지시간) 미국 다우는 다시 신고가를 갱신하였습니다. 5월은 주식을 쉬라는 말이 무색하였습니다. 특히 소매업 분야가 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메시 백화점 주식이 8% 넘게 상승하고 어메리칸항공이나 로얄캐리비안크루즈도 1% 넘게 다시 상승하여 여행 분야 재개를 알렸습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더웨이가 1분기 영업이익이 20% 이상 상승하여 1.6% 상승하였습니다
다만 나스닥 시총 상위 기술주들은 장중 상승하다가 소폭 하락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애플은 0.82% 상승 마감하였으나 다른 대표 기술주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은 소폭 하락하고 아마존과 테슬라는 각 -2.3%, -3.45% 하락폭이 컸습니다.
[자료=CNBC]
오늘 미국 10년치 국채 금리는 1.599%로 전날보다 -0.032 소폭 하락하였습니다.
현재 미국 분위기는 올해 초반까지 많이 오른 기술주는 쉬어가는 분위기이고 전통 소매주식이 살아나면서 여행, 항공 등이 고개를 듭니다. 백신 보급이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순환매가 일어나는 분위기입니다.
[자료=네이버]
공매도가 재개된 5월 3일 한국 주식시장은 오전 10시경은 한때 주가가 빨간불로 들면서 큰 영향을 받지 아니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공매도 물량이 1조가량 쏟아지면서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코스피 시총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는 오랜만에 3~4%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공매도가 일어나면 저평가된 우량 종목은 오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2차전지 관련주와 해운 대표주 HMM, 셀트리온에는 공매도가 몰리면서 3~5%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조선대표주들은 장초반 다시 상승하다가 소폭 하락으로 마감하였습니다. 그러나 조선 수주는 꾸준하여 조정이 매수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코스닥 상위주들도 CJENM을 제외하면 다 파란불로, 최근 대차물량이 많이 늘어난 씨젠은 8%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한 마디로 주식 변동성이 커지고 그 동안 저평가되었던 반도체 및 자동차 주식들이 다시 제 가치를 인정받음에 따라 5월말 코스피가 3300을 깨고 신고가를 갱신할 분위기입니다.
다만 2차전지 대표주나 해운주가 과연 고평가인지는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기차 대세인 상황에서 기존 자동차 회사가 2차 전지를 내재화하여 직접 생산한다고 발표한 것이 현실적으로는 금방 실현되기 어렵습니다. 기술적 장벽이 많기 때문입니다.
해운주도 최소 3분기까지 해운운임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금 가격보다 더 높이 평가받을 여지가 있습니다.
씨젠의 경우도 백신 보급에도 불구하고 변종 발생으로 진단키트 수요는 계속 꾸준할 수 있습니다.
5월 4일 미국 시장이 다시 호조를 보인 것처럼 한국 주식시장도 5월이 하락장은 아닐 것입니다. 다만 그 동안 저평가된 대형주들이 다시 재가치를 찾아 가고 그 동안 과열된 일부 주식이 조정을 받겠지만 멀리 보아서는 실적과 미래 전망에 따라갈 것입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를 너무 한쪽에 쏠리지 말고 반도체, 자동차 등 현실 실적 우량주와 미래 성장성이 있는 2차전지 및 재생주는 조정 받을 때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해운, 조선주는 경기 사이클이 있어 오래 장투를 할 주식은 아니지만 아직 현재 가격보다 더 상승할 여지가 많다고 봅니다. 해운주는 3분기 조선주는 4분기 정점을 보일 것이니 중기 관점에서 포트폴리오에 유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여기 주식 시황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중장기 투자에 도움을 드리기 위한 것으로 종목 추천이나 리딩이 아닙니다.
주식 매수, 매도는 각자의 책임입니다.
<기고자 소개> 기고자는 브리티시콜롬비아 법대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는 벤처 연구 및 에너지 관련 책을 집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