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사람을 살렸다..GS25, 사회공익 플랫폼 역할 나선다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4.23 08:03 의견 0
장은지 스토어매니저가 감사장을 들고 있다. [자료=GS리테일]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GS25가 단순히 물건을 사는 편의점을 넘어 사람을 살리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GS25는 19일 전주시 효자동에 위치한 GS25서곡미라클점에서 근무하는 장은지 스토어매니저의 고객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는 한 고객의 생명을 구했다고 23일 밝혔다.

장 매니저는 당시 새벽 편의점에 들어와 번개탄을 찾는 20대 여성 고객에게 번개탄을 판매하지 않고 돌려보냈다. 하지만 10분 후 해당 고객이 점포를 다시 방문해 소주와 청테이프를 구매했다.

이상한 느낌을 받은 장 매니저는 경찰에 바로 신고하고 고객의 향방을 찾기 위해 카드사에 계산이 잘못됐다며 연락을 취했다. 고객이 편의점으로 연락을 취하자 경찰은 위치를 추적해 고객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GS25는 전날 사장 명의로 장매니저에게 감사장과 소정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본인이 희망할 경우 4월 말 실시되는 신입사원 인턴채용에 합격시켜 정사원으로 취업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GS25는 해당 사례를 AI 대화형 업무지원 시스템인 ‘챗봇지니’와 ‘점포경영시스템’을 통해 전국 점포 경영주와 근무자들에게 알렸다. GS25는 챗봇지니를 통해 지금껏 근무자들이 범죄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장 매니저는 “최근 GS25 챗봇지니를 통해 범죄 예방 교육을 받았고 뉴스를 통해 유사 사례를 본 것이 이번 구호 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며 “신고자의 요청을 귀담아듣고 긴박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경찰관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GS25는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최근 ‘사회 공헌’플랫폼으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회 소외계층 지원활동·재해재난 구호활동 등 공익 실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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