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커머스, 배달에서도 터졌다..배민 라방 하루 매출 ‘2억’ 달성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4.20 09:52 의견 0
15일 BHC 배민 상품권 판매 배민쇼핑라이브 화면. [자료=우아한형제들]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배달앱 최초로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한 배달의민족이 승전보를 알렸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3월 배달앱 최초로 출시한 라이브쇼핑 서비스 ‘배민쇼핑라이브’가 하루 누적 거래액 2억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방송의 평균 시청 수는 4만을 넘어섰다.

라이브커머스는 라이브 방송과 커머스를 합친 개념으로 특히 모바일 채널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판매자와 소비자 간 실시간 소통은 물론 방송 시간 내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할 수 있어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주력 판매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배민쇼핑라이브는 라이브커머스에 익숙한 MZ세대 회원이 많은 배민 플랫폼의 특성을 살려 배민만의 B급 감성과 재치를 담은 방송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먹방’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재밌으면서 출연자가 먹고 있는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으로 작용했다.

실제 15일 진행된 ‘BHC 배민 상품권’ 판매 라방에는 1분당 실시간 채팅 수 2만2000개·좋아요 수 300만개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특히 방송 중 구매한 상품권으로 곧바로 음식을 주문한 고객들과 영상통화를 하는 등 신개념 콘텐츠가 눈길을 끌었다.

당일 방송 중 거래액은 1억4000만원을 넘어섰고 방송 이후 VOD로 판매된 금액까지 합하면 거래액은 2억원을 돌파한다.

이러한 배민쇼핑라이브의 저력에 많은 브랜드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상품권 판매는 바로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제휴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BHC 관계자는 “판매하는 채널과 사용하는 채널 간의 연결성·시청자 및 회원들의 연령대 등을 고려해 배민쇼핑라이브 판매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배민을 운영하는 김용훈 신사업부문장은 “쇼핑라이브에 최적화된 파트너와 상품 발굴·배민만의 콘텐츠 구성과 마케팅 노하우 등이 집약돼 소비자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 및 전국 맛집과의 협업을 통해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통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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