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 기대' 4월 공모주 청약 5곳 어디..에이치피오·이삭엔지니어링 수요예측 예정
상장 직후 급락 우려도.."중장기 관점 투자 필요"
이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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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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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 회사 에이치피오와 스마트팩토리 전문 업체 이삭엔지니어링이 다음달 5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공모일정에 들어간다. 4월 중 코스닥 상장이 목표로, 최근 기업공개(IPO)에 나선 일부 기업들의 '따상(시초가를 공모가 2배에 형성 후 상한가) 열풍을 이어갈 지 관심이 모인다.
2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4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예정된 기업은 5곳이다. 먼저 프로바이오틱스 '덴마크 유산균 이야기', 비타민 '트루바이타민' 등 고급 건강기능식품 제품군으로 유명한 에이치피오의 수요예측은 다음달 5일로, 개인 청약 일자는 같은달 8~9일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2200원~2만5400원으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에이치피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427억원, 영업이익은 256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43.5%, 163.9% 증가한 수치다.
이삭엔지니어링도 다음달 5~6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개인 청약 일정은 같은달 12~13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9500원~1만1500원이다. 이삭엔지니어링은 스마트팩토리 전 단계에 걸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반도체·철강 등 주요 제조산업에 대한 높은 프로세스 이해도와 엔지니어링 역할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448억원,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각각 직전연도 대비 36.9%, 58.4% 증가했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국내 최초 로봇용 감속기 개발에 성공한 해성티피씨도 다음달 6~7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개인 청약 일정은 같은달 12~13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9500원~1만1500원이다. 글로벌 로봇용 감속기 시장 공략을 통해 2026년 로봇용 감속기 부문에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다.
해성티피씨의 지난해(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4억원, 2억5000만원이다. 과거 사업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따른 차입금 증가 자본잠식에 빠진 경험이 있지만, 최근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비즈니스 정보제공 전문기업인 쿠콘도 다음달 13~14일 수요예측 일정도 돌입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1000원~4만원으로, 개인 청약 일정은 같은달 19~20일이다. 쿠콘은 정보데이터 수요 확대로 쿠콘의 실적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쿠콘의 지난해 매출은 514억원,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각각 직전연도 대비 80.17%, 106.39% 증가했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온·습도 센서와 미세먼지센서 등을 제조하는 벤처기업인 삼영에스앤씨도 다음달 19~20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7800원~1만원으로, 개인청약은 같은달 26~27일이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포드자동차 등으로 최근 공기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IPO에 나선 일부 기업들이 상장 직후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대어급이 아니더라도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다만 상승 이후 급락 위험도 있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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