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올해 중국서 기대 이상 선전 예상-하이투자

조승예 기자 승인 2021.03.16 08:23 | 최종 수정 2021.03.16 08:24 의견 0
두산인프라코어 주가 추이 [자료=하이투자증권]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중국에서 성장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16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전일 코스피시장에서 8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올해 성장 목표는 매출이 4조3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이다. 현대중공업지주로 매각이 결정된 밥캣을 제외한 가이던스만 추린 수치다.

하이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이미 중국 시장이 지난달까지 전년 대비 177%, 두산인프라코어가 201% 성장하고 있어 하반기 성장폭이 둔화되더라도 중국에서의 23% 성장 목표의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시장은 2019년 21만대에서 지난해 무려 29만대로 또 성장했다. 일각에서는 2011년과 같은 피크아웃 사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피크아웃 걱정은 1년반 후에나 하자"고 제안했다.

최 연구원은 "2011년과는 달리 장비가동률을 체크하며 보수적인 판매 정책과 고객 정보관리를 통해 매출채권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중국의Tier4 엔진규제가 2022년 12월로 결정돼 내년 가을까지도 선주문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두산인프라코어 주주는 향후 두산인프라코어 주식과 두산중공업 주식을 3대7~4대6(추정)으로 가지게 된다는 점이 깨끗이 건설기계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만큼 할인 중이어서 분할상장돼 거래되는 순간 동사(사업회사)는 갭상승을 하고 풍력의 두산중공업도 2020년의 흥분을 가라앉히며 주가가 조정받아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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