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에 사망? 아나필락시스 아니고 인과성 없다 "다른 추정 사망원인 확인"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3.08 14:41 | 최종 수정 2021.03.08 14:45 의견 0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사례 8건에 대한 1차 검토 결과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8일 코로나19 방대본 정례브리핑을 열었다. 이에 지난 7일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를 열고 6일까지 보고된 총 8건의 사망 사례에 대해 판단한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청은 조사 대상 8건 모두 "접종 후 급격히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아나필락시스에 해당하지 않았다"며 "같은 기관·날짜·제조번호 백신 접종자 중 중증 이상반응 사례는 없었고 백신 제품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어 “사망 당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로 추정되는 소견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뇌혈관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 등 기저질환의 악화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고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뇌출혈, 심부전 등 다른 추정 사망원인이 확인되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다만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일부 사례에 대해서는 부검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조사 대상 8건 가운데 4건은 현재 부검을 진행 중이라는 것. 질병청은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해 예방접종피해조사반에서 추가 평가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질병청은 8건 외에 추가로 신고된 사망 사례 등 중증 이상반응 사례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피해조사반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평가 결과를 공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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