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4% 폭등..산유국 합의에 2년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3.05 09:09 의견 0
[자료=픽사베이]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국제 유가는 4일(현지시간) 주요 산유국들의 소폭 증산 합의에 힘입어 2년 만에 최대폭으로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2%(2.55달러) 치솟은 63.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4월30일 이후 하루 최대폭 상승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5시12분 현재 배럴당 4.9%(3.12달러) 오른 67.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시장 불확실성을 고려해 4월에 소폭의 증산만 허용하기로 합의한 것이 유가 급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OPEC+ 석유장관 회의 결과 러시아와 카자흐스탄만 4월에 적정 수준의 증산을 허용하고 나머지 회원국은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10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을 4월에도 유지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