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벌크선 운임 상승 사이클 이어질 것..목표주가 상향"-NH투자

이진성 기자 승인 2021.03.05 08:58 의견 0
팬오션,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변경내역 [자료=NH투자증권]

[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NH투자증권은 벌크선사인 팬오션에 대해 벌크선 운임 상승 사이클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500원으로 상향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올해 원자재 물동량 개선 중으로 내년까지 신규 벌크선은 제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벌크 업황은 중장기 추세를 나타내는 중고선사가 상승하면서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벌크선 순공급량(인도량-해체량)은 올해 1596만DWT(재화중량톤수, Dead Weight Tonnage), 2022년 1041만DWT로 작년 대비 각각 53%, 69% 감소할 전망이다.

정연승 연구원은 "선주들은 친환경 연료 사용 필요성과 거시 경제 불확실성, 높은 운임 변동성을 이유로 신규 선발 발주에 보수적이며 오히려 중고선 매입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번 벌크선 운임 상승 사이클은 벌크선 대규모 발주가 나타나는 시점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운임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나는 2021년 연말에나 벌크선 발주가 나타날 것이며 이에 2022년까지 수급 개선세가 뚜렷할 전망이다"고 했다.

이어 "특히 중소형선으로 수송하는 곡물과 목재 및 광물형 원자재(보크사이트, 망간, 니켈)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올해 관련 물동량은 2019년을 상회할 전망이고 '수프라막스(Supramax)', '핸디 사이즈(Handysize)' 등의 중소형선 운임은 2014년 고점을 이미 상회했다"면서 "철강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철강 생산량, 철광석 물동량 증가를 비롯해 대형선 케이프사이즈(Capesize) 수요도 춘절 이후 개선세로 연료비 상승분의 운임 전가에 따른 운임 추가 상승도 가능한 국면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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