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성폭력 피해자, 여론전→법정서 증거 공개 "폭로 목적 의심" 반응까지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3.03 07:59 | 최종 수정 2021.03.03 08:13 의견 0
기성용.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기성용에게 과거 중학교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던 피해자들이 입장을 바꿨다. 기성용에게 직접 소송을 걸라고 한 것. 앞서 "판을 키우겠다"면서 공개를 예고했던 증거 또한 법원서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피해자 측의 입장 변화에 네티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피해자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늘어가고 있다. 여론전을 먼저 시작했으면서 입장을 바꾸는 것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뒤따르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 뉴스, 카페 및 블로그, 실시간 SNS 등을 반영하는 네이버 실시간에는 "증거 있다고 여론몰이 하면서 고소하라고 부추긴다" "목적 자체가 의심이 될 정도로 말이 안 맞는다" "억울하면 신뢰성 있는 입장을 취해야 사람들도 믿어주는 것" "여론전으로 시작했으면 당당하게 공개해라" "기성용이 고소를 얼른 해야 할 듯" "이래서야 누구 말도 못 믿겠다" 등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기성용이 검찰에 고소하면 끝날일이다. 왜 안하는거야" "기성용이 억울하면 고소해라" "고소를 해야 진검 승부가 된다" 등의 반응도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앞서 피해자들의 법적 대리인으로 나선 박지훈 변호사는 성폭력뿐 아니라 상습적인 폭행도 있었다며 20년 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모적인 여론전을 멈추고 하루빨리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걸 제안한다”며 “본 사안의 실체진실은 여론재판이 아닌 법정에서만 밝혀질 수 있고 또 법정에서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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