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학폭 해명에도 "유재석 예능 출연 용서 못한다"라더니..KBS 컴백홈 보류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2.27 07:49 의견 0
배우 조병규. [자료=HB엔터테인먼트]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학교폭력(학폭) 가해 의혹을 받는 배우 조병규의 KBS 신규 예능 <컴백홈> 출연이 보류됐다.

KBS <컴백홈> 제작진은 26일 공식 입장을 내고 “최근 제기된 조병규 관련 논란에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려 노력해왔다”고 입을 열었다.

제작진은 “조병규는 일련의 논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중이지만 예상보다 법적 판단이 늦어짐에 따라 편성을 최종 확정지어야 하는 현 시점에서 출연자의 출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하에 조병규의 출연을 보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쪼록 명확한 사실 규명으로 어느 쪽이든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컴백홈'은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이 심기일전해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의 KBS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컴백홈’은 스타가 낯선 서울살이를 시작했던 첫 보금자리를 돌아보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컴백홈'은 '경이로운 소문' 등 작품으로 큰 인기를 얻은 조병규가 국민 MC 유재석과 호흡을 맞추기로 해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지난 16일 조병규의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한 사람은 "내가 당한 건 다른 분들에 비해 별 거 아니었지만 많은 피해자들이 묻힌 게 너무 안타깝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유재석 형님의 프로그램에 나와서 위선적인 행동 때문에 이렇게 (글을)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조병규는 모든 의혹을 직접 부인한 상태다.

조병규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처음 허위사실을 유포한 글이 올라왔을 때 너무 당혹스러워서 몸이 굳고 억울했다. 바로 다음날 선처를 호소하는 연락이 온 이후에도 억울한 감정을 떨쳐내기 힘든 상태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선처를 해주기로 했지만 그 이후 악의적인 글들이 올라오며 글의 내용과 상관없는 사진과 말 몇 마디면 진실인 것처럼 되어버리는 상황에 당황했다”며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실과 다른 주장과 반박들로 인해 26년간 살아왔던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사진과 말 몇 마디로 제가 하지도 않은 일들에 오해를 받는 이 상황이 감당하기 버겁다”며 “익명성 허위제보와 악의적인 글들에 일일이 대응할 수 없고 전부 수사를 요청한 상태이니 기다려 달라”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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