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기현 "미성숙 반성" 폭로 동창 만났다..학폭 가해는 다른 사람 확인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2.26 16:30 | 최종 수정 2021.02.26 22:32 의견 0
몬스타엑스 기현. [자료=스타쉽]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 기현이 자신의 학교 폭력(학폭) 가해 의혹을 인정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소속사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놔 시선을 끌고 있다.

26일 기현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실망을 안겨드려 너무나 죄송하며 앞으로도 마음 속 깊이 반성하고 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기현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학교 폭력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고 기현은 그 후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심경을 표했다.

이어 “시간이 많이 지나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내 모습이 있는 건 아닐까 스스로를 수백 수천번 의심하는 시간들이었다”면서 “스스로 돌이켜봤을 때 학업에 충실한 학생은 아니었고 학생 신분으로 하지 않았어야 할 행동을 했던 것도 맞다”고 고백했다.

기현은 “이 일로 실망을 안겨드려 너무나 죄송하며 앞으로도 마음 속 깊이 반성하며 살겠다”면서 “학창 시절의 저의 미성숙한 태도나 행동들로 상처를 받은 분들이 있다면 지금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커뮤니티 글 게시자와 만나 사실 관계를 우선 확인하고 잘못된 일이 있다면, 이에 따른 사과와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로 임했다"고 전했다.

이어 “금일 기현은 해당 게시글을 게재한 중학시절 해당 학우와 만나, 오랜 시간 쌓였던 오해를 풀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는 자리를 가지게 됐다. 만남의 자리에서 기현으로 지적된 내용은 기현이 아닌 다른 친구가 행동했던 것을 기현으로 오해하고 있었던 점이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현은 해당 학우에게 학창 생활 동안 바르고 듬직한 동료가 되어주지 못했던 점에 대해 두고두고 미안하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해당 게시자도 당시 오해의 마음을 풀었으며, 나아가 지난날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주고받으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고 전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이와 함께 당사는 아티스트의 동의를 거쳐 당시의 학생기록부를 직접적으로 확인하고, 당시의 지인 및 학교 관계자들, 동문 등 다방면의 방법을 통해 기현이 학폭을 행한 적이 없다는 증언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타쉽은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사실관계 확인에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아티스트 본인을 비롯하여 학교 관계자분들, 동창 및 지인분들이 직접 사실 관계 확인해 주셨고 대부분의 동문들로부터 기현이 학폭을 행한 적이 없었다는 증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같은 날 기현의 학생기록부 사진을 올리며 학폭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이날 과거 동일한 내용의 폭로를 한 사람들에 법적 대응을 의뢰한 적이 있고 오늘(26일) 강남경찰서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앞서 지난 22일 밤 온라인 커뮤니티에 기현의 학폭 가해를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파장이 일었다.

작성자는 “경기도 일산의 한 중학교를 기현과 같이 다녔다”며 “(기현은)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일진, 난 기현에 맞았고 (담배를) 사다주고 돈을 뺐겼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 네티즌은 학폭 피해로 인한 정신과 진료시 소견서 등 진료기록과 자해흔적·복용약 사진 등을 공개했다. 더불어 “학교 폭력을 신고 접수하고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겠다”는 입장도 밝혔고 “몬스타엑스 기현의 대응에 화가 난다”는 글도 올렸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