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예복 턱시도보다 정장 ..실속파 예비신랑 봄바니에 선호

김충식 기자 승인 2018.06.05 17:00 의견 0
결혼예복으로 턱시도보다 정장을 선택하는 실속파 신랑들이 늘고 있다. (사진=봄바니에 제공) 

[한국정경신문=김충식 기자] “결혼식 때 입은 예복을 실생활 때도 입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지난 5월에 결혼한 직장인 김씨(32세)는 결혼식 때 맞춤형 정장으로 예복을 대신했다. 한번 입고 옷장에 넣어두는 예복보다는 실생활에서도 평소처럼 입을 수 있는 맞춤형 정장이 훨씬 이롭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실속있는 젊은이들이 예식에 있어서도 전통적인 턱시도보다 실속있는 맞춤형 예복으로  실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옷을 선호하고 있다. 

예전에는 경제적으로 넉넉한 상위계층이 주로 맞춤양복을 선호했다. 하지만 최근 기술의 발전과 함께 품질 높은 원단이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다양한 가격대의 맞춤형 정장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최근 트렌드는 턱시도가 아닌 맞춤형 정장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혼식 당일 턱시도를 빌려 입는 비용에 약간의 비용을 좀 더 지불하고 맞춤형 정장을 선택해서 결혼식을 올리고 실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맞춤형 정장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수요는 20~30대의 젊은 층들의 체형이 점차 서구형으로 변해가면서 몸에 딱 맞는 피트형 스타일 정장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결혼식 때 입는 턱시도의 스타일 보다는 이태리식의 피트 맞춤형 정장의 수요도가 더 높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변형된 턱시도 스타일도 인기를 얻으며 원 칼라가 아닌 더블컬러 턱시도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더블컬러 중에서도 실크 새틴으로 감싸서 은은한 실크의 광택의 느낌이 턱시도를 더욱 고급스럽게 보이는 스타일도 인기다.

영화와 드라마의 남자 배우 의상디렉터로 유명한 봄바니에 정장의 장준영 대표는 “결혼식 이후 실생활 속에서도 입을 수 있는 맞춤형 정장을 예복으로 입는 실속파 예비신랑이 늘어나고 있다. 결혼식 당일 예비신부가 입은 웨딩드레스가 제일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주목 받는 웨딩드레스의 아름다움에 신랑의 멋스러움과 남자다움이 더한다면 최고의 결혼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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