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가맹점주, ‘상생협의회’ 출범..프로모션비용 분담률 공개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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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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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배달의민족-자영업자 상생 협약식에서 이낙연 당대표와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과 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15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중재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배달플랫폼 상생협의회를 출범했다.
상생협약의 주 내용은 배민과 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자영업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해나가면서 ▲단골손님 관리시스템 마련 ▲광고노출 기준 조정 ▲악성 후기 피해 방지 등에 대한 협력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고객이 원할 경우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품공급자에게 연락처를 제공하고 과거 주문횟수 등을 제공한다. 또한 리뷰정책을 개선한다. 점포 양도양수 시 동업자·가족·직원에게 이전될 수 있도록 하고 허위리뷰 근절 캠페인을 진행한다.
특히 프랜차이즈 광고판촉 행사 시 가맹점주 70% 이상 동의와 가맹본부 비용부담액이 전체비용의 50% 이상 되도록 하고 배민·가맹본부·가맹점주 비용분담률을 공개한다.
아울러 그 동안 분란의 대상이 됐던 광고노출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고 월정액 광고(울트라콜)의 경우 위치기반 정렬방식을 우선적으로 노출되도록 기준을 정한다. 자영업자간 과도한 경쟁을 통한 출혈을 방지하도록 했다.
또한 배달주문단계, 자영업자 POS프로그램, 배달대행단계 별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존재하는데 각 단계별 배달플랫폼간 간 호환이 안되어 발생했던 비효율을 개선해 다른 배달플랫폼사나 공공배달 등 플랫폼과 배달의민족이 호환가능하도록 한다.
가맹점주협의회 측은 “이는 그간 계속돼 온 배달플랫폼 이용료, 광고노출 등 배달플랫폼을 둘러싸고 발생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배달플랫폼사와 자영업자가 상시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토대를 구성했다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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