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보리스 존슨 총리 "영국 변이 코로나19, 기존보다 치명률 높을 수 있다"

이상훈 기자 승인 2021.01.23 10:06 의견 0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치명률이 더 높을 수 있다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자료=KBS 방송화면 캡처]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영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치명률이 더 높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초기 분석 결과여서 좀 더 검증이 필요하지만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감염력만 더 높을 것이라는 기존의 예측을 뒤집는 결과여서 세계 보건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영국에서 시작해 이미 전 세계 50개 이상의 나라에 퍼진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 이 바이러스에 대해 보리스 존슨 총리는 "런던과 사우스이스트 지역에서 시작된 변이 바이러스가 더 높은 치명률을 보인다는 몇 가지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이 결과는 바이러스 위협 자문 그룹의 과학자들이 수학적으로 밝힌 결과다. 자문 그룹은 6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할 때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력은 30~70%, 치명률은 30%가량 높다고 보고했다.

패트릭 발란스 최고 과학자문관은 아직 결론을 내리기에 이번 자료가 충분하지 않지만 전파율과 사망률이 증가하는 현 상황이 분명히 우려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패트릭 발란스 영국 정부 최고 과학자문관은 "(남아공과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의 특정 기능이 백신에 덜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영국 변이와 달리 남아공과 브라질의 변이 바이러스는 백신 효과가 덜 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는 빠르게 늘어 모두 540만 명 가까이 1차 백신을 맞았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위협이 남아 있는 만큼 총리실 대변인은 영국의 강력한 봉쇄조치가 여름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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