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테슬라·아마존 찍은 박현주 회장 "혁신하는 기업에 투자해야"

조승예 기자 승인 2021.01.15 10:25 의견 0
'박현주 회장과 함께하는 투자미팅' 영상 화면 [자료=미래에셋대우]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유튜브를 통해 자신 만의 투자철학을 공개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4일 오후 4시 미래에셋대우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를 통해 '박현주 회장과 함께하는 투자미팅'의 '세션 1. 주요산업 트렌드, 혁신기업 사례 및 투자 전망' 영상을 공개했다.

박 회장은 "대우증권을 인수하고 난 뒤 2016년 가진 인터뷰에서 아마존, 텐센트, 테슬라를 추천했다"며 "어떤 분들은 종목을 잘 찍었다 했지만, 당시 종목을 찍은 게 아니라 혁신을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타이밍을 고려해 '주식을 사야 한다, 안 사야 한다' 이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면서 "좋은 트렌드가 있는 산업은 경기와 많은 관련이 없다. 그래서 바텀업(상향식) 관점에서 보자는 얘기를 한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의 원칙 중 하나가 경쟁력 관점에서 기업을 본다는 것"이라며 "가치주·성장주 이렇게 보지 않고 혁신을 하는 기업과 혁신을 하지 않는 기업으로 (나눠서) 본다. 혁신하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클라우드·2차전지 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특히 2차전지 관련해 "미국 서부 개척을 하던 시절에 돈을 번 사람은 금을 캔 사람들이 아닌 숙박업 등 관련 후방 산업들"이라며 "(전기차보다) 배터리가 (투자처로서) 더 안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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