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절반 이상 “‘부모의 연애나 재혼’은 ‘부모님 인생’”

김형규 기자 승인 2021.01.12 10:30 의견 0
[자료=듀오]

[한국정경신문=김형규 기자] 미혼남녀의 절반 이상은 혼자가 된 부모의 연애와 재혼에 대해 신경을 안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조사에 따르면 미혼남녀는 혼자가 된 부모의 연애와 재혼에 대해 ‘부모님 인생이므로 신경 쓸 일이 아니다’(연애 58.8%, 재혼 62.8%)는 반응을 보였다.

부모의 연애와 재혼 모두 ‘찬성’(각각 35.8%, 26.0%)하는 쪽이 반대보다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반대 의견은 부모의 연애(5.4%)보다는 재혼(11.2%)이 더 많았다.

부모의 연애를 찬성하는 이유는 ‘본인 자유의지에 의해 결정할 문제다’(52.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부모님의 삶에 활력을 줄 수 있다’(32.3%), ‘새 삶을 응원해 드리는 게 자식의 도리다’(12.3%)는 의견이 뒤따랐다.

부모의 연애를 반대하는 남녀는 ‘혼인 빙자 사기 우려’(43.3%), ‘주위의 부정적 시선’(18.4%), ‘전 배우자에 대한 도리’(15.6%)를 이유로 들었다.

부모의 재혼을 찬성하는 쪽 또한 연애를 찬성하는 이들의 의견과 마찬가지로 ‘본인 자유의지에 의해 결정할 문제다’(59.9%)와 ‘새 삶을 응원해 드리는 게 자식의 도리다’(20.9%)를 이유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그 외 ‘부모님 부양 부담을 덜 수 있다’(4.3%), ‘전 배우자의 빈자리가 메워져 가족이 안정된다’(3.4%)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부모의 재혼을 반대하는 이들은 ‘재산 상속 등의 문제로 불화가 생길 수 있다’(31.4%), ‘새로운 가족에 적응하기 힘들다’(30.8%), ‘남과 호적으로 얽히는 게 싫다’(10.3%) 를 이유로 골랐다.

미혼남녀는 부모의 재혼 찬반 여부는 ‘부모님과 본인의 애착 정도’(32.0%), ‘부모님 재산’(25.8%), ‘부모님 연령’(13.4%)에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 10일부터 14일까지 2030 미혼남녀 각각 250명씩 총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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