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샘 본사 압수수색..불법 비자금 조성·부정 청탁 의혹

박수진 기자 승인 2021.01.08 15:53 의견 0
한샘 상암 사옥 전경 [자료=한샘]

[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홈인테리어업체 한샘의 불법 비자금 조성 및 부정청탁 의혹을 조사 중인 경찰이 서울 마포구 한샘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샘 본사 내 대외협력실과 예산담당부서, 서버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다.

한샘은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페이퍼컴퍼니로 의심되는 광고대행사 4곳에 각종 대금 명목으로 약 44억원을 보내 비자금으로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언론사 임원, 기자, 경찰 다수에게 가구와 인테리어 비용을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어치 할인해주며 불리한 기사를 막는 등 우호적인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도 있다.

한편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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