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창업주 외손녀 관계 부인한 남양유업.."계속된 언급에 피해 막심”

박수진 기자 승인 2021.01.06 14:32 | 최종 수정 2021.01.06 18:25 의견 0
남양유업 로고 [자료=남양유업]

[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 재투약 의혹으로 구속 기로에 선 황하나에 대해 남양유업 측이 “본사와는 무관하다”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6일 남양유업은 “최근 황하나 씨(이하 황 씨) 사건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당사는 과거 입장을 밝힌 바와 같이 황 씨와 남양유업과는 일절 무관하다”며 “황 씨 관련 기사 속에 지속 ‘남양유업’이 언급이 되면서 당사가 받는 피해가 매우 막심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희 임직원뿐만 아니라 전국에 계신 남양유업 대리점분들과 주주들 등 무고한 피해를 받고 계시는 많은 분들을 널리 양해해 달라”면서 “황 씨 관련 기사 속에 이미 11년 전 고인이 되신 창업주를 인용하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라는 표현과 남양유업 로고, 사옥 사진 등 당사에 대한 언급은 지양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황 씨는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9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형이 확정돼 현재 집행유예 기간에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명품 의류 등을 훔쳤다는 절도 혐의도 받고 있으며, 강남경찰서는 황 씨로부터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A씨 진술을 접수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내사 단계에 있다.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는 황 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7일 오전 10시 30분에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