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넵튠에 1935억 추가 투자..'영원회귀' 글로벌 서비스 속도 붙나

김진욱 기자 승인 2020.12.18 13:06 의견 0
카카오게임즈가 넵튜에 1935억원의 투자를 단행한다. 투자된 자금은 제휴 사업과 신규게임 연관사업에 사용된다. [자료=넵튠]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넵튠이 카카오게임즈로부터 추가 투자금을 확보했다.

넵튠은 18일 공시를 통해 카카오게임즈로부터 1935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되며 보통주 751만5336주가 신규 발행된다. 납입일은 2021년 1월15일이다. 이로써 카카오게임즈는 넵튠 지분 31.66%를 보유하며 단일주주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넵튠은 투자금의 사용처에 대해 전략적 사업 제휴, 신규 게임의 개발 및 연관 산업의 투자, 회사 경영상 목적 달성을 위한 운영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넵튠과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프렌즈’ IP(Intellectual Property)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의 개발사-퍼블리셔 관계를 시작으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왔다. 카카오게임즈는 또한, 이스포츠, MCN(Multi Channel Network) 분야 등 넵튠의 신규 추진 사업 분야에 대한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2017년 초부터 넵튠에 전략적 투자를 지속해왔다.

특히, 넵튠은 최근 자회사 님블뉴런이 제작한 신작 PC용 MOBA 배틀로얄 게임 ‘영원회귀:블랙서바이벌’을 스팀 플랫폼의 ‘앞서해보기(얼리액세스)’ 서비스 중이다. 최근 최고동시접속자수 5만명을 넘어서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서비스 경험과 노하우를 더해 ‘영원회귀:블랙서바이벌’의 성과가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는 “넵튠은 최근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게임 사업은 물론 e스포츠, MCN, 인공지능(AI) 모델 및 버추얼 인플루언서 등 신규 사업으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넵튠 정욱 대표는 “늘 시장에 새로운 시도로 영역을 확대해가는 카카오게임즈와 보다 긴밀한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양사가 가진 강점을 발휘해 큰 도약의 나래를 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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