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코로나 극복 안간힘..다이소·스타벅스 등 배달 서비스 실시

박수진 기자 승인 2020.11.30 14:43 의견 0
(왼쪽부터) 다이소 전용 쇼핑몰 샵다이소, 스타벅스 딜리버리 홍보물 (자료=각 사 어플리케이션)

[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다이소, 스타벅스, 롯데마트, 한국야쿠르트 등 유통업계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매출에 타격을 입으면서 배달·물류 서비스 실시 및 확대 등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섰다.

다이소·스타벅스, 배달 시장 본격화로 영업 강화

30일 업계에 따르면 생활용품 1위 기업 다이소는 최근 ‘배달 시장’에 뛰어들었다. 다이소는 지난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다이소 상품 전용 쇼핑몰 어플리케이션(앱) ‘#다이소(샵다이소)’ 오픈 소식을 알렸다.

다이소는 “당일 배송은 물론, 주문 후 매장 픽업도 가능하다”며 “매장 직접 방문 필요 없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주문이 가능한 매장은 이날 기준 ▲강북구청사거리점 ▲교대역점 ▲대학로점 ▲동묘점 ▲매봉역점 ▲상왕십리점 ▲송파구청점 ▲용인민속촌점 ▲장한평역점 등 총 19개 매장이다. 다이소 측은 추후 주문 가능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도 지난 27일부터 배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을 딜리버리 테스트 매장으로 오픈해 향후 배달 서비스 시행 여부를 본격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 배달 서비스가 주목받는 데는 그동안 투썸플리에스·할리스·이디야 등 대부분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들이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반면 ‘커피 공룡’ 스타벅스는 “계획없다”며 늘 부정해 왔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배달은 배달대행 스타트업인 ‘바로고’를 통해 진행된다. 주문은 스타벅스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 매장이 위치한 곳에서부터 반경 약 1.5km 내에 위치한 곳이라면 배달 주문이 가능하다. 최소 주문은 1만5000원부터 가능하며 배달료 3000원은 별도다. 기존의 스타벅스 카드 결제를 통한 별 적립 혜택도 변함없이 유지된다.

이밖에 스타벅스는 쓱(SSG)닷컴 새벽배송으로 지난 25일부터 샌드위치와 주스 주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쓱닷컴에서 스타벅스 인기 푸드 메뉴 및 기획상품(MD) 80여종을 판매한다. 여기에 다음달 2일 출시 예정인 크리스마스 2차 시즌 기획상품 20여종도 추가된다.

식품 외에 텀블러, 콜드컵, 머그컵 등 매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끄는 스타벅스 기획상품 30여종도 입점한다. ‘에치드 텀블러’, ‘블랙 사이렌 콜드컵’, 쓱닷컴에서 텀블러를 구매해도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하게 ‘무료 음료 쿠폰’을 모바일로 증정한다. 식품과 달리 일반 택배로 발송되며 ‘선물하기’ 서비스로도 이용할 수 있다.

롯데마트·한국야쿠르트, 배송·온라인몰 확대

롯데마트는 ‘새벽 배송’ 서비스를 서울·부산으로 확대한다. 롯데마트의 기존 새벽 배송은 김포에 위치한 온라인 전용센터를 통해 경기 서부지역과 서울 일부 지역만 가능했다.

롯데슈퍼가 운영하고 있던 의왕, 부산의 오토 프레시 센터를 롯데마트가 운영하게 되면서 새벽배송 범위가 확대 됐다. 롯데마트는 경기 의왕과 부산의 오토 프레시 센터는 일반 주간 배송이 아닌 오로지 ‘새벽 배송’을 위한 전용 센터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새벽 배송 서비스 확대로 주문량이 기존 보다 3배, 2021년에는 4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부산지역 전 권역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은 타 이커머스 업체와 차별화된 강점으로 부산 지역의 새벽 배송 서비스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정직한 신선·유기농 선별샵’ 콘셉트의 온라인 라이프스타일 몰 ‘프레딧’을 론칭했다. ‘올바른 삶을 위한 착한 습관’이라는 슬로건 아래 화장품, 여성, 유아, 생활용품으로 구성한 ‘프레딧 라이프’와 유제품, 건강기능식품, 신선식품 중심의 ‘프레딧 푸드’ 카테고리로 운영한다. 기존 온라인 몰 ‘하이프레시’는 ‘프레딧 푸드’로 통합된다.

한국야쿠르트 신승호 디지털마케팅 부문장은 “식품을 비롯해 화장품, 생활, 여성, 유아용품에 이르기까지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차원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