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면세점 영업직원 희망퇴직 위로금 1억..본사는 별도 진행

박수진 기자 승인 2020.11.18 16:51 | 최종 수정 2020.11.19 09:42 의견 0
아모레퍼시픽그룹 로고 (자료=아모레퍼시픽)

[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코로나19 여파에 지난주 본사 직원들에 이어 면세점 영업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8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면세점 영업(TR디비전) 현장 인력인 ‘미엘’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근속연수나 직급에 상관없이 미엘 전 인력 약 750명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위로금은 1억원이다. 근속연수나 지급에 제한을 두지 않는 데는 면세점 판매직원들 대부분이 연차가 낮기 때문이라는 게 아모레퍼시픽 측의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이 면세점 영업직원을 줄이려는 것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세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면세점 판매직 희망퇴직은 본사 직원 대상 희망퇴직과 별개로 이뤄진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3일부터 본사 15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받고 있다. 접수 기간은 오는 24일까지이다. 15년차 이상 직원에게는 근속연수 및 5개월 치 급여를 위로금으로 준다. 20년차 이상 직원은 40개월치 급여를 받는다.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 여파에 지난 3분기 6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이다. 매출은 1조20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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