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어린이 케어에 앞장..어린이 재활병원에 이어 독립형 완화의료센터 건립 지원

김진욱 기자 승인 2020.10.29 17:59 | 최종 수정 2020.10.29 18:13 의견 0

넥슨재단 김정욱(왼쪽부터) 이사장, 네오플 노정환 대표, 엔엑스씨 김정주 대표,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를 비롯해 서울대학교병원 김연수 원장,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김한석 원장, 서울대학교병원 배은정 소아청소년과장, 문진수 소아진료지원실장, 김민선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협약식에 참여해 기념촬영에 응했다. (자료=넥슨재단)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넥슨이 국내 최초 어린이재활병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지원에 이어 국내 최초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 건립에 나선다.

넥슨이 설립한 넥슨재단은 서울대학교병원과 국내 최초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100억원의 기금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기부금은 넥슨의 지주사인 엔엑스씨와 넥슨코리아, 네오플이 함께 조성한다. 100억원의 기부금은 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매입, 센터 건립 및 운영 등에 사용된다.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완화의료센터’(가칭)은 2022년 개원을 목표로 서울시 종로구 원남동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 곳에서는 중증 질환으로 인해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소아 환자와 가족에게 종합적인 의료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1회 입원 시 최대 6박 7일, 연간 14일까지 입원 및 돌봄이 가능하며 돌봄 의료시설 외에도 가족상담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된다.

중증 소아환자를 돌보는 가족은 24시간 간병을 해야 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내놓은 연구자료에 따르면 중증 소아환자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2.9%가 최근 1년 동안 3일 이상의 휴식을 취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바 있다. 중증 소아환자를 돌봐줄 사람이 없거나 환자를 맡길 수 있는 적합한 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다. 장기 간병으로 부모가 직업을 상실하거나 부부간 불화를 겪고, 환자의 형제자매 역시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환자와 환자 가족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단기 의료 돌봄 서비스 제공 시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인 것.

하지만 이러한 가족을 도와줄 독립형 소아 전문 완화의료 시설은 아직 국내에 전무한 상황이다.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은 “넥슨은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재활 및 의료 지원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왔다”며 “국내 최초로 생겨날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 건립에 동참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병원 김연수 원장은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은 앞으로 중증 어린이 환자의 치료 기술 선도와 더불어 환자와 가족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전인적 치료와 돌봄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앞장설 것이며, 센터 건립이 환자와 가족의 삶에 작은 희망이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어린이의 건강한 미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지난 2014년 국내 최초의 어린이재활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200억원을 기부했다. 병원 개원 이후에도 환아들의 재활치료 지원 및 안정적인 병원 운영을 위해 총 16억원을 추가 기부했다. 또한 2019년 2월에는 공공분야 최초 어린이재활 전문병원인 ‘대전충남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100억원 기부를 약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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