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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스타벅스..커피 프랜차이즈 잇단 매각에도 ‘업계 1위’ 굳건

박수진 기자 승인 2020.10.27 15:52 의견 0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강공원에 오픈한 ‘스타벅스 서울웨이브아트센터점’. (자료=서울웨이브 아트센터 인스타그램)

[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투썸플레이스·할리스 등 커피 프랜차이즈 매각 행렬 속에서 굳건히 업계 1위를 지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알짜 사업부인 투썸플레이스를 홍콩계 사모펀드(PEF)에 매각했고 국내 3위권 커피 전문점인 할리스도 지난달 KG그룹에 인수됐다.

여기에 최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와 함께 국내 커피 브랜드 ‘양대 산맥’으로 꼽혔던 커피빈코리아도 매각설이 수면 위로 오르는 등 국내 커피 시장이 요동치는 모습이다. 반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매장 확대 및 굿즈 대란 등으로 여전히 고객몰이에 성공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커피빈코리아, 매각설 ‘솔솔’..국내 커피 시장 ‘요동’

27일 업계에 따르면 매각 자문사인 삼일PwC 회계법인은 최근 국내 전략적투자자(SI)들을 시작으로 커피빈코리아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박상배 커피빈코리아 대표이사 등 특수관계자가 보유한 지분 100%를 매각하는 형태로 희망 매각가는 약 1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커피빈 측은 회사 매각설을 부인하고 있다. 커피빈 관계자는 “일부 매체를 통해 보도된 경영권 매각설은 사실무근”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사항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커피빈은 196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탄생한 브랜드다. 국내에는 2000년 6월 설립됐다. 의류 유통업체인 ‘스타럭스’를 운영하는 박 대표가 본사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2001년부터 운영해왔다. 100% 직영 매장으로 지난해 말 기준 총 매장 수는 291개다.

당시 커피빈코리아는 2000년대 초반 스타벅스코리아와 함께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1·2위를 다퉜다. 하지만 경쟁에서 밀리면서 현재 업계 순위는 5위까지 내려앉은 상황이다. 지난해 커피빈 매출액은 1650억원으로 전년(1666억3500만원) 대비 1% 줄었다. 영업이익은 1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8% 급감했다. 

스타벅스, 매장 수 확대..코로나 여파에도 매장은 문전성시

반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매장 수를 꾸준히 확대하는 등 실적 역시 업계의 기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외형확장을 통해 매출을 늘리는 사업 방식을 고수해왔다. 스타벅스 매장 수는 2017년 1141개, 2018년 1262개, 지난해 1378개, 10월 현재 1470개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매장 확대는 코로나19로 외식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도 계속 됐다. 지난 7월에는 매장에서 직접 빵을 굽는 ‘베이크인(Bake-in)’ 형태의 특화매장 더양평 DTR점을 선보였다. 남한강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전경을 자랑해 오픈과 동시에 양평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여기에 추석 연휴인 지난달 29일에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강공원에 ‘스타벅스 서울웨이브아트센터점’을 열었다. 서울웨이브 아트센터는 한강 위에 위치해 있다. 4면이 통유리로 이뤄져 환상적인 ‘한강뷰’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매장은 2층으로 된 건물에 300㎡ 규모이며 100여개의 좌석을 배치했다. 두 매장 모두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에도 인파가 몰리는 등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밖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며 고객들을 매장으로 유인했다. 일례로 지난 5월부터 선보인 써머 레디백 이벤트는 ‘굿즈 대란’을 일으켜 연일 이슈가 되기도 했다. 당시 매장당 일일 최대 20개 안팎만 들어오는 써머 레디백을 구하기 위해 매장 오픈 전부터 줄을 서 있는 진풍경은 물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배 이상의 웃돈으로 재판매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후 재출시된 ‘컬러체인징 리유저블 콜드컵 세트’ 역시 판매 시작과 함께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지난해 매출액으로 1조8696억원을 기록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올해 ‘매출 2조원’ 고지에 올라설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경쟁사였던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매각 행렬에 오른 것과 대조된다. ‘코로나19’라는 불경기에도 마케팅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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