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더 돋보인 '현대자동차'..인터브랜드 글로벌 자동차브랜드 첫 5위권 입성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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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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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100대 브랜드 자동차 부문 톱5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100대 브랜드 5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시장에서 당당히 5위권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20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20)’에서 종합 브랜드 순위 36위, 자동차 부문 5위를 달성했다.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20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20)’ 가운데 자동차부문 순위. (자료=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브랜드는 순위 상승과 함께 가치 면에서도 전년과 비교해 약 1% 상승한 143억 달러(약 16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실시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인터브랜드의 평가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각 브랜드의 가치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해 산정된다.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2005년으로 당시 84위에 랭크됐다. 이후 15년 동안 브랜드 순위는 48계단, 브랜드 가치는 108억 달러(약 12조3000억원)가 상승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인터브랜드 측은 “이번 현대자동차 브랜드 가치 상승 이유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을 발표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과 브랜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에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온라인 판매채널 확대, 사회공헌 활동에서의 발 빠른 대응 및 전기차•수소차의 실질적 판매 확대 등을 통해 현대자동차가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써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이러한 성과가 더욱 돋보이는 것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19로 엄청난 타격을 입은 가운데 얻은 성과라는 것이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래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6만여대 이상의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내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을 선보이며 2024년까지 3종의 전용 전기차 출시를 예고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스위스 정부와 수소트럭 ‘엑시언트’(XCIENT)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의 발 빠른 시장 대응 역시 이번 글로벌 브랜드 가치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된 이유 중 하나다. 고객과의 대면 소통이 어려운 상황에서 비대면 온라인 판매채널을 적극 도입•확산하여 고객접점을 다각화했다. 특히 현대자동차 온라인 구매 플랫폼인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는 인도 누적 방문자 150만 명을 달성했으며, 미국 현지 딜러의 95% 이상이 해당 플랫폼을 사용하는 등 글로벌 전역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측은 “자동차 산업 환경에 불어 닥치고 있는 거대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모빌리티 리더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나아가 전 인류에게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고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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