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선상카페’ 한강잠원공원점 오픈 일정 놓고 고심

업계 “오픈 8~9월 예상..코로나 재확산·거리두기 오픈 차질”
스타벅스 측 “일정 정해지지 않았을 뿐 코로나와 상관없어”

박수진 기자 승인 2020.09.23 15:15 의견 0
서울웨이브 아트센터 전경 (자료=서울웨이브 아트센터 인스타그램)

[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한강공원에 위치한 웨이브아트센터 내 신규 매장 오픈 일정을 놓고 고심하는 모습이다. 이르면 지난달 오픈할 것으로 예상했던 업계에서는 스타벅스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오픈 일정에 신중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연내 서울 잠원한강공원 서울웨이브 아트센터에 ‘한강잠원공원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강 선상에 만들어지는 신규 매장은 스타벅스가 최근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특화매장 중 하나이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7월 매장에서 직접 빵을 굽는 ‘베이크인(Bake-in)’ 형태의 매장 더양평 DTR점을 선보인 바 있다. 

스타벅스 ‘한강잠원공원점’이 입점하게 될 서울웨이브 아트센터는 올해 1월 개장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스타벅스 ‘한강잠원공원점’은 현재 웨이브 아트센터 1층에 위치해 있는 ‘커피웨이브’를 대신해 입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잠원공원점’ 매장 오픈 일에 관심이 모아지는 데는 서울웨이브 아트센터 위치 때문이다. 서울웨이브 아트센터는 한강 위에 위치해 있다. 특히 4면이 통유리로 이뤄져 웨이브 아트센터의 아름다운 외관과 한강 경관의 조화가 환상적인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맞은편에 위치한 반포대교의 무지개 분수까지 고려한다면 스타벅스 개점 후 많은 고객들의 발길이 기대된다. 이미 현재 입점해 있는 ‘커피웨이브’는 인스타그램 명소로 자리잡았다. 해당 카페 관련 해시태그 개수만 최소 1000개 이상에 달한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 달리 아직 ‘한강잠원공원점’의 정확한 오픈 일정은 잡히지 않아 그 내막에 관심이 집중된다. 

업계에서는 ‘한강잠원공원점’이 이르면 지난달에서 이달 내 오픈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트센터 측이 지난 6월 말 자사 인스타그램에 스타벅스 오픈 사실을 알리며 2주짜리 이벤트를 진행해서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 측이 ‘한강잠원공원점’ 오픈 일정에 뜸을 들이는 데는 코로나19 여파 때문으로 보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중순 파주 야당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곤혹을 치룬 바 있다.

게다가 그 이후인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카페 영업도 제한을 받으면서 오픈 시기를 놓쳤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된 후에 ‘한강잠원공원점’을 오픈 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 측은 이와 관련해 “오픈 일정을 8~9월이라고 밝힌 적이 없다”면서 “아직 오픈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을 뿐 코로나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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