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협력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외식 프렌차이즈 브랜드 쿠우쿠우(QooQoo) 회장 부부가 검찰에 넘겨졌다.

16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쿠우쿠우 회장 김모 씨와 아내, 상무 등 쿠우쿠우 경영진 3명을 업무상횡령, 배임수재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김 씨 부부 등은 쿠우쿠우 측에 식자재를 납품하거나 매장 인테리어를 맡은 업체 등 협력업체들에 계약을 유지하는 대가로 각종 협찬을 요구해 경영지원금 명목으로 2014년 8월부터 2017년 5월까지 11억6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 부부는 이 돈을 건물을 사들이는 데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건물은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쿠우쿠우 본사 건물이지만 김 씨 부부 명의로 되어있다. 이밖에 김 씨 부부는 회삿돈 4억5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앞서 경찰은 지난해 쿠우쿠우 내부 제보자로부터 김 씨 등이 협력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빼돌린다는 내용의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여왔다.

한국정경신문 박수진 기자 soojina627@naver.com 박수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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