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매각 예비입찰 사모펀드 등 3곳 중 1곳 유력..가맹점주 “일방 추진 반대”

박수진 기자 승인 2020.09.11 16:27 | 최종 수정 2020.09.11 22:59 의견 0
뚜레쥬르 CI (자료=뚜레쥬르)

[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국내 2위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의 인수에 사모펀드(PE) 등 최소 3곳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은 이날 CJ푸드빌 뚜레쥬르 사업 부문의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까지 사모펀드와 일반 기업 등 최소 2곳 이상이 관심을 갖고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뚜레쥬르 인수전에 뛰어든 사모펀드로 어펄마캐피털과 오퍼스PE, KG그룹 등을 거론하고 있다. KG그룹은 2017년 케이에프씨코리아(KFC)를 인수한 바 있다. 지난 9일에는 매물로 나온 할리스커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뚜레쥬르 매각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가맹점주들이 매각과 관련해 심하게 반발하고 있어서다.

전국 뚜레쥬르 가맹점주 협의회 측은 사모펀드로의 인수를 반대하며 "가맹점주를 무시한 일방적 매각을 지속해서 추진한다면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가맹점주들은 지난달 법원에 CJ그룹 지주회사인 CJ주식회사와 이재현 회장을 상대로 뚜레쥬르 주식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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