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크리에이터즈, '골목길 경제학자' 모종린 교수와 인문학 북콘서트 개최

김성원 기자 승인 2020.08.24 17:40 의견 0

지난 20일 연세대 국제대학원 모종린 교수가 서울 사당역 인근의 로컬크리에이터 라운지 '디에어'에서 자신의 저서 주제인 '인문학에 기반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료=로컬크리에이터즈)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국내 유일의 로컬크리에이터 커뮤니티 '로컬크리에이터즈'가 연세대 국제대학원 모종린 교수와 함께 인문학에 기반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24일 '로컬크리에이터즈'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 사당역 인근의 로컬크리에이터 라운지 '디에어'에서 '골목길 경제학자'로 유명한 모종린 교수를 초청한 북콘서트가 열렸다. 행사 주제는 모 교수의 신간 '인문학,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다'였다.

북콘서트 1부는 서울 사당에서 독립서점 '지금의세상'을 운영하고 있는 로컬크리에이터 김현정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다. 2부는 로컬 스타트업으로 도약을 꿈꾸는 5팀의 로컬크리에이터들과 로컬트렌드에서 미래 가치를 찾는 '심본투자파트너스' 민욱조 전무가 주제 발표했다.

모종린 교수는 전작 '골목길 자본론'을 통해 한국사회의 탈물질주의 전환에 따른 로컬 산업의 활성화를 설명했다. 모 교수는 로컬 트렌드는 물론 지역에 기반한 크리에이티브하고 혁신적인 소상공인들을 지칭하는 ‘로컬크리에이터’에 대한 새로운 담론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다.

이번에 펴낸 '인문학,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다'는 ▲부르주아 ▲보헤미안 ▲히피 ▲보보 ▲힙스터 ▲노마드 등으로 분류되는 6가지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설명한다. 그는 이 책에서 “어떤 일을 해야, 어떤 곳에서 살아야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화두를 던진다.

2부 로컬크리에이터 발표자로는 ▲강원도 영월에서 로컬콘텐츠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구하고 있는 '주렁주렁스튜디오' 주수현 대표가 첫번째로 나섰다. 

이어 ▲부산 영도에서 라이프스타일을 탐구하며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는 '무명일기' 오재민 대표, ▲강원 속초를 대표하는 커뮤니티 호스텔에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소호259-트리밸' 이승아 대표로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충북 제천에서 취향중심 라이프스타일 팬시제품을 통해 소비자 팬덤을 이끄는 '정예다움' 김정예 대표 ▲서울 용산에서 라이프스타일 제품 플랫폼 그레이프바스켓과 로컬콘텐츠를 향으로 표현한 '용산 파르품 삼각' 황인권 대표가 각각의 창업 계기와 향후 비즈니스 방향을 전했다.

'로컬크리에이터즈' 운영진을 대표해 '비로컬' 김혁주 대표는 “로컬크리에이터즈는 로컬에서 창업한 분들과 함께 커뮤니티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페이스북 그룹에 1000여 명 정도의 멤버가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행사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프로그램 구성을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다. 녹화된 동영상은 추후 로컬트렌드 미디어 '비로컬'과 유튜브, 로컬크리에이터즈 페이스북 그룹 등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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