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수해 복구 작업 지원..구례 5일장에 ‘이동형 편의점’ 파견

박수진 기자 승인 2020.08.14 17:06 의견 0
14일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이 전남 구례 침수 피해 복구 현장의 CU 이동형 편의점 앞에서 더위에 지친 주민들에게 아이스커피를 나눠주고 있다. (자료=BGF리테일)

[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CU가 폭우 수해 복구 현장에 이동형 편의점을 보내 복구 작업 지원에 나섰다.

CU는 최근 집중호우로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발생한 전남 구례에 업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이동형 편의점을 파견해 지역민 등에게 식음료를 무상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남 구례는 최근 쏟아진 폭우로 인해 주택과 축사 등이 무너지며 13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200억원이 넘는 잠정 피해액을 기록했다. 현재는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수천 명이 복구 작업 중이다.

CU는 이 날 3.5톤 규모의 이동형 편의점을 구례 5일장 침수 현장에 배치했다.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주민들과 자원봉사자 등에게 생수, 컵라면, 아이스커피 등 지원품을 전달했다. CU 이동형 편의점은 트럭 형태의 간이 편의점으로 그 동안 편의시설이 부족한 지역 축제나 이산가족 상봉 행사 등 특수한 현장에서 주로 운영돼 왔다.

이 날 지원 활동에는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도 참석, 피해를 입은 CU 가맹점주를 비롯해 현장 임직원,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침수 피해 점포들을 둘러보고 빠른 복구를 당부했다.

이 사장은 “전례 없는 긴 장마로 수해의 아픔을 겪고 있는 점주님과 이재민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 복구 작업에 응원의 힘을 싣고자 현장을 찾게 됐다”며 “앞으로도 CU의 차별화된 인프라와 시스템을 활용해 지역 사회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CU는 모든 점포를 대상으로 전액 본부 부담으로 재산종합보험을 가입했다. 화재, 풍수해 등으로 피해를 입을 경우, 가입 최고한도 범위 내에서 점주 부담 없이 모두 보상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가맹본부로서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다.
 
CU구례정원 김낙성 점주는 “점포가 완전 침수돼 망연자실 했었는데 본사 임직원들이 밤낮으로 매달려 점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특히 우리 이웃들을 위해 이동형 편의점까지 보내 물품을 지원해줘 고마움과 함께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이번 장마 기간 동안 행정안전부 등과 24시간 핫라인을 구축해 이재민이 발생한 대전, 영덕, 이천, 증평, 음성, 진천 등 10여 곳에 약 5000여만원의 긴급구호물품을 지역별 물류센터를 통해 긴급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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