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홈플러스 노조..매장 폐점·매각 중단 요구 14∼16일 파업 예고

박수진 기자 승인 2020.08.11 15:51 의견 0
11일 대전 서구 홈플러스 대전둔산점 앞에서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 관계자들이 경고 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최대 주주인 MBK 파트너스에 매장 폐점·매각 중단을 요구하면서 오는 14∼16일 전국 80여개 매장의 파업을 알렸다.

홈플러스 노조는 영등포점 등 서울 지역 11개 매장에서 오는 15∼16일 파업하는 것을 비롯해 14∼16일 중 전국 지역본부별로 이틀씩 파업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특히 서울에서는 조합원 500여명은 15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MBK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홈플러스 노조는 “MBK가 멀쩡한 매장을 허물고 수십층짜리 복합건물을 지어 개발 이익을 챙기려 한다”면서 “지역거점 매장 폐점은 대량 실업을 양산하고 지역경제와 서민 생활에 큰 타격을 준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 측은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기간 가용인력을 활용한 점포 지원으로 고객들의 쇼핑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홈플러스는 안산점과 대전 탄방점 매각을 확정했다. 대구점과 대전 둔산점 등도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