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세트 역대 최대 규모 방출..조기 예약·방문 서비스 등 마케팅 총력

박수진 기자 승인 2020.08.11 15:02 | 최종 수정 2020.08.11 16:52 의견 1
11일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이른 추석 선물세트 판매 돌입에 나섰다. 왼쪽부터 이마트, 홈플러스 추석 사전에약 홍보물 (자료=각 사)

[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이른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예년에 비해 물량도 많게는 30%까지 늘렸다. 올해 추석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여행 대신 고향으로의 이동이 늘어 선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그간의 부진한 업황을 타개하기 위한 할인 혜택, 비대면 판매 등 다양한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홈플러스, 예년보다 물량 10% 늘리고 사전 예약 판매 진행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은 올해 예약판매 물량을 예년보다 늘리고 ‘얼리버드’ 구입 혜택을 강화했다.

우선 홈플러스는 지난 6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44일간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몰 등 전 채널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홈플러스는 작년 추석(410여 종)보다 10% 늘린 450여종 상품을 선보인다. 이는 역대 최대규모이다. 마이홈플러스 회원 및 12대 행사카드 결제고객 대상 최대 30% 할인,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원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일찍 명절을 준비하는 ‘얼리버드’일수록 더 많은 혜택을 챙길 수 있도록 기간별 혜택은 차등을 뒀다. 온라인몰에서는 최대 10% 추가 할인, 삼성·신한카드 10% 중복할인 혜택을 더해 비대면 쇼핑 편익을 더 높였다.

■ 이마트, 전년대비 30% 물량 확대.. ‘찾아가는 서비스’ 실시

이마트는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이마트는 1만~2만원 대의 실속 선물세트 물량을 작년 추석보다 30%가량 늘리고, 중저가 과일 세트 물량도 확대했다. 선물세트를 받을 주소는 이마트 홈페이지에서 등록할 수 있다. 예약판매 기간 행사 카드를 이용하면 최대 40% 할인받을 수 있고, 상품권 증정 등 기간별 혜택도 제공된다.

아울러 이번 추석부터는 올해 설에 약 20개 점포에서만 운영했던 ‘찾아가는 방문 서비스’를 전체 점포로 확대한다. 이 서비스는 이마트 직원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 구매 상담과 결제를 돕는다. 오는 18일 이후 본 판매 때도 운영된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9월 26일까지 가까운 이마트 점포로 전화하면 되고, 구매 수량 제한은 없다.

롯데마트는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40여일간 전 점 및 롯데마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에 진행하는 사전예약 품목은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 218종과 통조림, 식용유 등 가공식품 238종, 건강기능식품 76종 등 총 700여개 품목으로 진행된다. 

이밖에 롯데마트는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기간 동안 최대 10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엘포인트 (L.POINT)회원에게는 최대 30%할인 혜택을 제공, 롯데·신한·KB국민 등 7대 카드 결제 시 무이자로 이용할 수 있다.

■ 신세계百,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확대..온·오프 연계 강화

주요 백화점에서도 예약판매 서비스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4일 무역센터점부터 시작해 점포별로 순차적으로 예약판매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4일부터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보다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물량을 늘렸다. 특히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O2O.Online to Offline) 상품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도 온라인 전용 정육 선물세트를 준비 중이다. 또 귀향이나 가족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선물 수요가 증가하고 건강기능식품의 인기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물량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자리잡은 비대면 소비 경향이 추석 선물 구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언택트 방식의 예약 판매 서비스로 소비자를 사로잡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