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LG화학 주가 74만6000원..시총 3위 오르며 2위 SK하이닉스 맹추격

김성원 기자 승인 2020.08.07 17:16 의견 1
7일 현재 LG화학 주가 (자료=네이버)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2차전지 대장주 LG화학이 7일 언택트(비대면) 대장주 네이버를 누르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시총) 3위를 기록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9.71% 뛰어오른 7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전장보다 11.47% 상승한 75만8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로써 LG화학은 종가 및 장중 기준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전날 48조28억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52조6619억원으로 하루 만에 4조6590억원 늘었다.

지난 7거래일 간 LG화학 주가 상승률은 무려 43%에 육박한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LG화학을 2552억원 사들였다. 순매수 1위였다. 

이에 힘 입어 LG화학은 3위 네이버와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따돌리고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부동의 1위는 삼성전자(343조2625억원)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58조3858억원)과의 차이는 약 6조원에 불과하다.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봤을 때 LG화학 주가가 82만7000원까지 오르게 되면 SK하이닉스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3.94%)와 SK이노베이션(12.54%) 등 다른 배터리 업체 주가도 동반 급등했다.

2차전지 부품·소재 업체인 포스코케미칼(9.46%), 에코프로비엠(5.89%), 일진머티리얼즈(1.27%), 천보(1.73%) 등도 함께 올랐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시가총액은 LG화학이 48조원(주가순자산비율 3.1배), 삼성SDI가 32조원(2.6배), SK이노베이션이 15조원(0.9배) 등으로 경쟁사인 중국 CATL(84조원, 12.1배)과 비교해 여전히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전기차 관련 업종이 평가가치(밸류에이션) 확장 구간에 진입하면서 해당 업체들의 주가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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