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차유민 기자] 하나증권이 한국전력에 대해 원자재 가격 하락과 신규 원전 가동으로 올해까지 비용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제시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평균 SMP(전력도매가격)가 100원/kWh를 밑도는 환경에서 원가 절감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용 전력 수요 감소는 부담 요인이지만 유가와 환율 등 주요 실적 관련 지표가 아직 우호적인 구간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전력의 4분기 매출액은 23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의한 기저효과가 약화한 가운데 산업용 판매량 감소가 나타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4% 증가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의 주요 변수로는 주요 자회사 충당부채 설정액 규모가 지목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충당부채 설정액은 지난해 분기 평균 500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속 여부에 따라 실적 추정치 상·하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원자재 가격 하락과 신규 원전 가동 효과로 이익 성장이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상반기 고리 2호기 재가동과 하반기 새울 3호기 신규 가동이 태안 1호기 폐쇄와 재가동 심사로 정지된 원전의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2월 발표될 배당 공시에서 배당 성향이 높게 산정될 경우 올해 실적 개선과 그에 따른 DPS(주당배당금) 추가 상향 여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