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엔씨 AI가 국가대표 AI 기업의 기술로 캐릭터의 성격까지 담은 목소리를 만든다.
엔씨 AI는 ‘바르코 보이스’를 활용한 제2회 게임 제작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엔씨 AI가 바르코 보이스 게임제작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자료=엔씨 AI)
이번 공모전은 회사의 독자 음성 합성 기술 ‘바르코 보이스’를 통해 창의적 콘텐츠 제작을 장려하고 차세대 게임 개발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80여개 팀과 260여명의 지원자가 참여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다양한 장르와 콘셉트의 게임 프로젝트가 출품됐다. AI 기술의 게임 콘텐츠 적용에 대한 업계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바르코 보이스는 텍스트나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캐릭터의 성격과 상황에 맞는 음성을 생성해 주는 AI 음성 합성 서비스다. 단순히 음성을 출력하는 수준을 넘어 말투와 감정 표현을 반영해 캐릭터의 개성과 몰입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바르코 보이스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각자의 게임 세계관에 최적화된 독창적인 캐릭터 음성을 구현했다.
심사는 제출된 5분 이상의 게임 시연 영상, 결과물 설명 문서, 음성 합성 활용 증빙자료 및 생성 음원을 바탕으로 진행했다. 주요 심사 기준은 바르코 보이스 활용도, 게임의 독창성, 콘텐츠 완성도 등이었다. 이를 거쳐 총 4개의 팀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팀 ‘개발바닥’의 ‘ISR Operator’에게 돌아갔다. 해당 작품은 바르코 보이스를 활용해 전장 상황을 음성으로 전달하고 플레이어가 음성 명령을 통해 감시 자산과 아군을 지휘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정보 해석과 음성 지휘만으로 전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플레이 경험을 구현했다.
팀 ‘비스카’의 ‘역시 내 여자친구를 등에 업고 빌딩을 건너는 것은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AI 음성을 게임 시스템의 핵심 기믹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혁신적인 플레이 경험을 제공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우수상에는 팀 ‘고오급진팀’의 ‘MEOWMENT’와 팀 ‘행운의 토끼발’의 ‘Last Requiem’이 각각 선정됐다. ‘MEOWMENT’는 AI 기술을 활용해 서사의 깊이를 더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Last Requiem’은 창의적인 게임 디자인과 음성 적용이 돋보였다.
전체 상금 규모는 500만원이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공모전 참가 내역서를 발급하고 학생 참가자들에게는 향후 인턴십 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채용 연계 혜택도 제공한다.
엔씨 AI는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다. 우수상 수상작 ‘MEOWMENT’는 스팀 등 글로벌 플랫폼에 바르코 보이스를 적용한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가작 수상작인 ‘노벨리안: 마법도서관’은 모바일 앱스토어 정식 출시를 통해 서비스 접점을 넓힌다. 이들을 통해 실질적인 서비스 적용 사례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엔씨 AI 임수진 CBO는 “이번 공모전은 바르코 보이스로 게임과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사례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어 무척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엔씨 AI는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기술적 제약을 넘어 상상력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제작 환경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